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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 '최다 확진'…WHO "확진자-사망자 디커플링"

<앵커>

오미크론 변이가 널리 퍼진 유럽 주요 국가들에서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인 WHO는 확진자는 늘어도 사망률은 낮아지는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4일)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만 8천72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프랑스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0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올리비에 베랑/프랑스 보건부 장관 : 오미크론 변이가 굉장히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대응과 결정이 필요합니다.]

국왕 부부가 모두 확진 판정을 받은 스웨덴을 비롯해 이탈리아와 그리스에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신규 감염이 적었던 독일에서도 하루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어서며 일주일새 3배 규모로 늘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전 세계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서도, 세계보건기구 WHO는 사망자 수는 그만큼 크게 늘지 않는 이른바 '확진자-사망자 디커플링' 현상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미크론의 증상이 이전 변이보다 비교적 가볍다는 증거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압디 마하무드/WHO 코로나19 돌발상황관리지원팀 : 다른 변이종이 중증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데 비해 오미크론 변이는 주로 상기도 감염을 일으킨다는 점을 발견하는 연구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초로 60세 이상 대상 코로나 백신 4차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는 4차 접종 후 항체 수가 5배 늘어났다는 시험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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