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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한 달 앞으로…"베이징, 방역이 지상 과제"

<앵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중국은 성공 개최를 자신하고 있지만, 코로나19와 외교적 보이콧 같은 어려움이 적지 않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의 리포트 먼저 보시고, 중국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전 세계 올림픽 선수단이 들어올 베이징 서우두 공항.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알리는 대형 간판들이 설치돼 있습니다.

도로에는 올림픽 전용차선과 각종 표지판이 등장했습니다.
 
도심 곳곳의 조형물과 기념품 가게들은 올림픽이 다가왔다는 것을 알리고, 관영 TV들은 올림픽 특집 뉴스와 프로그램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베이징 시민 :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 이번 올림픽이 꼭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중국에 온기를 가져다주기를 희망합니다.]

반면 경찰과 방역 요원들이 입구를 막은 경기장과 선수촌 주변에는 긴장감이 흐릅니다.

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이 열릴 냐오차오 스타디움입니다.

이처럼 일반인의 출입을 차단하고 있는데요, 3월 20일까지 폐쇄 관리를 한다고 돼 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위원회는 오늘(4일)부터 방역을 위해 경기장, 선수촌 등과 외부를 분리하는 '폐쇄루프'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올림픽 참가자들은 지정된 구역 안에서 정해진 동선으로만 이동해야 합니다.

[자카이/장자커우 올림픽 선수촌 운영팀 : 올림픽 선수촌과 경기장을 오가는 셔틀버스 121대를 운행할 계획입니다.]

참가자들은 도착 14일 전까지 백신 접종을 마쳐야 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고, 올림픽 기간에는 매일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성화 봉송도 개막 직전 사흘간, 경기가 열리는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 등 세 곳에서만 진행됩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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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베이징 연결합니다. 송욱 특파원, 올림픽에서 가장 걱정인 건 역시 코로나19 상황이겠죠. 

<기자>

네, 그동안 중국은 코로나 유입을 막기 위해 해외 입국자를 강력하게 통제해왔습니다만, 이번 올림픽에는 2천900명의 선수와 2만 5천 명의 관계자들이 들어옵니다.

특히 전세계에서 확산 중인 오미크론 변이가 전염성이 강하다는 게 우려되는 점입니다.

중국은, 참가자들은 외부와 분리된 공간에서 신체적 접촉, 함성 응원까지 금지된다, 올림픽이 끝난 뒤 중국인 직원들은 3주 격리를 한 뒤에야 밖으로 나갈 수 있다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내 관중은 허용하겠다면서도 아직 입장권 판매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오미크론으로 인한 고민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다른 나라들의 외교적 보이콧도 중국에 부담이 되고 있죠. 

<기자>

중국은 이번 올림픽으로 나라의 위상과 체제의 우월성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생각이었는데요.

미국이 인권 문제를 이유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고, 영국과 호주, 일본 등이 여기에 합류하면서 구상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다만 프랑스가 보이콧 합류 거부를 선언하고 러시아와 아르헨티나는 정상이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보이콧 열기는 수그러들었는데요.

유럽연합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아 그 결과에 따라 다시 국제사회가 출렁일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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