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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 추진' 회사 주가 급락한 이유

<앵커>

어제(3일) 1천880억 원의 횡령 사고가 알려진 오스템임플란트에 이어서 오늘은 에디슨EV라는 회사가 주식시장에서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쌍용차를 인수한다고 해서 1년 사이 주가가 수십 배 뛰기도 했던 회사인데, 오늘 하루에만 18% 넘게 폭락했습니다. 쌍용차 인수에 여러 부정적인 신호가 나온 데다가 이 회사 대주주들이 주식을 상당수 정리하고 나간 것도 확인된 겁니다. 감독기관은 주가 관련 불공정 행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에디슨EV 주가는 전날보다 18.56% 급락했습니다.

회사가 쌍용차를 인수할 능력이 있는지 의구심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판 겁니다.

회사는 지난해 6월, 쌍용차 인수 의사를 밝힌 에디슨모터스와 합병한다는 발표가 나자 주가가 한때 급등했습니다.

그런데 그즈음 투자조합 5곳이 34%가 넘는 주식을 인수했다가 두 달 뒤에 그중에 3분의 2 정도를 정리한 사실이 최근 드러났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주식 처분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었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되지 않은 정보가 이용됐거나 소위 작전이라고 불리는 시세조종 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보겠다는 겁니다.

또 쌍용차 인수 작업에서 자금줄이던 사모펀드가 투자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진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그쪽(사모펀드)에서 빠졌단 이야기는 사실 자금줄이 아예 끊어졌다는 뜻이거든요. 자기 돈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남의 거를 가져다가 담보삼아서 (인수)하는 거거든요.]

에디슨EV는 오는 10일까지 계약금 300억 원을 내야 쌍용차 인수작업을 시작할 수 있는데 인수 조건을 놓고 채권단과 이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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