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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야간 당직 차별 없앤다…"여성도 야간 숙직 합류"

<앵커>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서 남녀 모두 동등하게 당직 근무를 하도록 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죠. 수원시도 새해 들어서 야간 숙직에 차별을 두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이 찾아오면서 굳게 닫힌 청사 건물. 비상상황에 대비하는 당직실에만 불이 환하게 밝혀져 있습니다.

남성만 근무했던 야간 숙직에 새해부터 여성도 합류했습니다.

전체 당직근무를 총괄 지휘하는 당직사령도 여성이 맡았습니다.

양성평등 차원에서 수원시가 당직 근무를 남녀가 동등하게 하도록 한 것입니다.

[모현희/수원시 통합당직제 첫 여성사령 : 남성 공직자의 숙직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진 것이 현실입니다. 이번 통합당직의 시작으로 평등한 공직문화가 조성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수원시 여성 공무원의 비율은 지난 2015년 53%에서 지난해 62%로 해마다 꾸준히 커지고 있습니다.

여성도 차별 없이 업무를 수행하자는 인식이 늘면서 설문 결과 85%가 남녀 통합 당직제에 찬성했습니다.

[윤형진/수원시 행정관리팀장 : 남성은 당초 연 8회 숙직 근무에서 연 4~5회 숙직 근무로, 숙직이 연 3~4회 감소되니까 숙직 근무에 대한 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수원시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기 위해 만 5세 미만 자녀를 양육하는 경우나 한부모 가정의 여성은 숙직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전용 휴게시설을 마련하는 등 여성의 당직근무 환경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남녀 통합당직제는 수원에 앞서 서울과 인천, 대구 등도 도입하는 등 전체 지자체로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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