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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 사려고 모은 돈인데…" 돼지 저금통 기부한 형제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게임기 사는 대신 기부" 입니다.

새해를 이틀 앞둔 지난달 30일 충남 공주경찰서 금학지구대 앞에 남자아이 두 명이 나타났습니다.

아이들은 인기척도 하지 않은 채 현관 앞에 종이가방을 놓고 사라졌는데, 지구대 경찰관들이 확인해 보니 종이가방에는 돼지저금통 세 개와 손편지 두 개가 들어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형제의 기부

돼지 저금통에는 10원짜리 동전부터 5만 원 짜리 지폐까지 현금이 가득했는데요. 모두 100만 8천430원이 담겨 있었습니다. 손편지에는 '게임기를 사려고 모은 돈인데 어려운 사람을 위해 써달라', '많은 돈은 아니지만, 저희보다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는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형제의 기부

공주경찰서는 형제가 맡긴 현금과 금학지구대 직원들이 1년간 모은 돈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또, 뜻깊은 선행을 베푼 형제를 찾아 표창을 수여 할 예정인데요.

누리꾼들은 "나도 게임기 사려고 알아보는 중인데.. 뭔가 부끄러워지네요.", "천사 같은 아이들 새해 복 많이 받고 이대로만 자랐으면 좋겠네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공주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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