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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 모양으로 비행하는 새 떼'…이스라엘 작가 '찰칵'

설탕이 가득 든 숟가락 모양으로 비행하는 새 떼 (사진=작가 앨버트 캐셰트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설탕이 가득 든 숟가락 모양으로 날아가는 새 떼가 연출한 장관이 이스라엘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BBC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사진을 촬영한 이는 야생동물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앨버트 케셰트 씨입니다.

그는 어느 날 아침 일찍 야생 식물과 새를 찍기 위해 요르단 계곡에 갔다가 찌르레기 떼가 신기한 모양으로 날아가는 장면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그는 "찌르레기 떼를 관찰하면서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대여섯 시간을 그곳에 서 있었다"며 "어느 순간 새 떼가 하늘로 비상하더니 군무를 추기 시작했고, 몇 초 동안 숟가락 모양을 만드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BBC에 말했습니다.

새 떼가 연출한 진기한 숟가락 모양은 곧이어 굽은 숟가락 모양으로 변했습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었지만, 이번 것은 내가 지금까지 찍은 찌르레기 사진 중 가장 훌륭한 것 중 하나"라고 자평했습니다.

케셰트는 자신이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수많은 이들이 댓글로 놀라움을 표현했습니다.

숟가락 구부리기 묘기로 유명한 이스라엘 심령술사 유리 겔러도 댓글 창에 "두 번 다시 볼 수 없는 놀라운 장면"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며칠 전 75번째 생일을 맞았다는 그는 이 사진을 '자연의 선물'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사진=작가 앨버트 케셰트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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