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연말부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조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대세 하락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는데,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은 또 다릅니다. 
  
 
  
 올해 부동산 시장은 어떨지, 한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전국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 인천입니다. 
  
 
  
 송도의 84㎡ 아파트가 1년도 안 돼 9억 6천만 원에서 14억 7천만 원으로 뛰는 등, 전체적으로 40% 폭등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연말부터 이런 흐름이 급격히 꺾였습니다. 
  
 
  
 [인천 연수구 공인중개사 : 정부의 얘기가 처음으로 좀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거의 매수 문의 자체가 끊겼다고 봐요. 매수하겠다는 분들이 거의 없어요.] 
  
 
  
 새 학기에 맞춰서 전세를 찾는 사람들이 많을 때지만, 이마저도 실종됐습니다. 
  
 
  
 [인천 연수구 공인중개사 : 지금 매매도 안 되지만 전세도 안 나가요.] 
  
 
  
 여기까지 보면 하락세가 완연하다는 정부 주장이 맞는 것 같지만, 전국 모든 곳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재건축 호재에 이른바 '학군 수요'까지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는 거래가 줄기는 했지만, 값이 떨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신승철/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공인중개사 : 1, 2월에 들어갈 사람은 (전세) 계약 다 끝났어요. (매매는) 최고가 16억 원에 거래됐던 게 15억 원에 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니까 즉시 거래가 되고….] 
  
 
  
 서울 강남 일부에서는 신고가가 계속 고쳐 써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역마다 차이가 큰데, 전문가들은 이런 양극화가 올해 더 심해질 것으로 봤습니다.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비강남권 중저가 시장, 지방에 공급 많은 데 이런 데들은 떨어지고, 고가 시장은 계속 좀 고점을 유지하고 있는 양극화된 상황일 거고….] 
  
 
  
 3월 대선 결과도 시장에 큰 변수입니다. 
  
 
  
 [임성환/ABL생명 WM부장 : 서울에서 부동산 공급에 대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재건축을 통한 공급 확대인데요, 차기 정부에서 재건축 규제를 좀 완화한다면 재건축 이슈가 있는 단지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46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정부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 등의 조치까지 이어지면 집값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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