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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징후 건물 안전진단 시작…장사 막힌 상인들 '막막'

<앵커>

경기도 고양시가 붕괴 징후로 수백 명이 대피했던 상가 건물에 대해 안전진단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건물 안 상점 주인들이 언제 영업을 재개할지 기약도 없고 보상도 받기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서 막막한 상황에 내몰려있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 기둥에 균열이 생기고 근처 도로가 내려앉는 붕괴 징후로 출입이 통제된 경기도 고양시의 상가 건물입니다.

지하주차장 기둥들 주변에 지지대 50여 개를 설치하는 긴급 보강 공사를 마친 데 이어 건물 안전진단도 시작됐습니다.

붕괴 징후 경기도 고양 상가 건물

정밀진단에 앞서 검사 업체와 시 관계자들이 육안으로 건물 상태를 확인하고 간단한 계측 작업을 하는 등 사전준비를 진행했습니다.

[고양시 관계자 (어제) : 전문가분들이 눈으로 확인한 거예요. 내일부터 정식으로 점검을 할 거니까….]

고양시는 오늘(3일)부터 2주 동안 장비를 동원해 기둥 균열과 지반 침하 원인을 분석하고, 건물 붕괴 위험도도 측정할 예정입니다.

또 지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 지질 조사도 시행할 계획입니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정밀 진단으로 당분간 장사할 수 없게 된 건물 안 70여 곳의 가게 상인들은 막막한 심정입니다.

정밀 진단이 끝나도 영업 재개는 기약이 없는 데다, 문을 열더라도 손님들이 찾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건물 입주 상인 : 스포츠 업계는 1월 1, 2일이 대목인데 폐쇄하고 안전점검하고, (영업 재개도) 모를 거고요. 그게 문제가 아니라 이 건물에 안 오겠죠.]

일부 상인들은 지자체에 영업 손실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고양시는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당장 보상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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