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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책상 두드리며 격정 지시…대외 메시지 '비공개'

<앵커>

북한은 따로 신년사를 발표하는 대신 당 회의 결과를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총비서는 화가 난 듯이 보였고, 책상을 두드리는 장면도 눈에 띄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2021년 마지막 날인 어제(31일)까지 계속된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김정은 총비서가 화가 난 듯한 표정으로 무엇인가 지시합니다.

자신의 지시가 잘 이행되지 않는다는 불만인 듯, 손끝으로 책상을 두드리고 손가락질하는 모습들이 자주 관찰됐습니다.

김 총비서는 지난해가 승리의 해였다면서도 올해 과업, 특히 농업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결과 보도 : (김 총비서는) 나라의 식량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것을 농촌 발전 전략의 기본 과업으로 규정하시고….]

대남·대미 메시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결과 보도 : (김 총비서는) 북남 관계와 대외 사업 부문에서 견지하여야 할 원칙적 문제들과 일련의 전술적 방향들을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6월 전원회의에서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언급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올 상반기 북한은 협상은 물론 무력시위의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다음 달까지는 조용하겠지만, 3월 한미훈련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 총비서는 비상방역을 국가 사업 1순위에 놓겠다고 밝혀 코로나 국경 봉쇄가 쉽게 풀리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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