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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흘째 20만 명대 확진…샹젤리제 '인산인해'

<앵커>

코로나19는 2022년에도 여전히 위협적입니다. 백신과 먹는 약을 손에 쥐었지만 계속되는 변이가 불안감을 주고 있습니다. 벌써 3년째 코로나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지구촌 상황, 입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파리로 가보겠습니다.

남주현 특파원, 프랑스는 하루에 20만 명씩 감염되고 있는데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만큼 다소 무겁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새해를 맞게 될 줄 알았는데, 예상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매년 프랑스 최대의 신년 맞이 행사가 열리던 샹젤리제 거리와 에펠탑 주변을 저희 취재진이 어젯(31일)밤 돌아봤는데요, 샹젤리제 거리 행사는 2년 연속 취소됐고요, 또 개선문 주변도 통제됐는데도 상당히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또, 매시 정각 화려한 조명 쇼를 볼 수 있는 에펠탑 근처에도 역시 특별한 행사가 없었는데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친구들과 파티를 하고 활기차게 시끌벅적하게 새해를 맞는 것이 이들의 오랜 전통인 만큼 통행 금지를 하지 않는 이상 막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는데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만나서 함께 밥을 먹고 접촉했기 때문에 당분간은 확진자가 계속 늘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는 것인데 병상 부족 같은 문제는 없습니까?

<기자>

네, 문제가 상당히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인구가 6천500만여 명인데 하루에 20만 명씩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요, 일부 지역 같은 경우는 인구 10만 명당 1천 명 넘게 확진되는 상당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마크롱 대통령도 어제 앞으로 몇 주 동안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는데요, 백신 접종 덕분에 중증 환자 비율은 줄어들었지만 지금 확진자가 워낙 많이 나오고 있어서 이제는 의료기관이 감당하기 어렵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는 어제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고요, 클럽 운영 중단은 몇 주 더 연장됐습니다.

오는 5일이죠. 프랑스 정부 회의에서 추가로 영업장 문을 닫는 강도 높은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에 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현장연결 : 김남성,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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