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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민생 · 경제 현장 찾아나선 대선 후보들 모습

<앵커>

새해 첫날, 대선 후보들은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대선의 해를 맞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주요 대선 후보들의 움직임을 김기태, 김형래, 최고운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김기태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새해 첫날, 부산신항에서 출항을 앞둔 원양선박의 선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안전 운항하십시오.]

이 후보는 신년사에서는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이라는 각오로 경제 회복에 힘 쏟겠다"고 밝혔고, 앞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면서는 "국민 통합으로 새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방명록에 썼습니다.

최근 지지율 변화에 대해서는 이런 평가를 남겼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국민께서 듣기 불편한 퇴행적인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다 보니까 그분이 많이 떨어진 거지. 저희가 많이 올라갔다고 보기 매우 어렵습니다.]

부산을 새해 첫 지역 일정으로 정한 것은 가덕도신공항과 항만, 철도 등 기반시설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라고 이 후보 측은 전했습니다.

이 후보는 경남 양산의 통도사도 방문했는데, 최근 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 등으로 악화한 불교계 민심을 달랬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정삼)

<김형래 기자>

새해로 바뀐 새벽 0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인천신항 컨테이너 하역장에서 항만 노동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자, 새해 전부 건강하십시오. 파이팅!]

신년사를 통해서는 "국민이 행복한 새 대한민국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고, 국립서울현충원에 참배한 뒤 방명록에는 '상식의 회복'을 앞세웠습니다.

선거대책위 신년인사회에서는 "정권 교체에 실패한다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라며 예정에 없던 큰절을 올리고는 이렇게 다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오만은 곧 독약이라는 것을 잘 알게 됐습니다. 우리 자신에게 그런 모습이 있지 않았는지 (되돌아봅니다.) 저부터 바꾸겠습니다.]

윤 후보의 이런 메시지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부진한 데 대한 위기감도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현충원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 직책을 사퇴한 지 11일 만에 두 사람이 짧게 만났는데, 의례적 새해 인사만 나눴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유미라)

<최고운 기자>

흰 국화꽃을 들고 진보정치의 동지였던 고 노회찬 전 의원의 묘역을 찾은 심상정 정의당 후보.

낡은 거대 양당 정치의 불판을 갈아치우는 대전환을 신년 메시지로 내놓으며,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비호감 대선이라고 좌절하지 마십시오. 기득권 정치 진절머리 난다고 물러서지 마십시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새벽 장을 보는 것으로 새해 첫날을 열었습니다.

국립서울현충원 방명록에는 '깨끗한 청와대'를 적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국민과 시대가 원하는 것은 깨끗한 지도자, 깨끗한 청와대입니다. 기득권과 결탁하지 않아야 개혁을 할 수 있습니다.]

안 후보는 신년사에서는 자신을 '슬로 스타터', 즉 성적이 뒤늦게 좋아지는 운동선수에 빗대며 거대 양당 후보에 대한 추격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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