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골든크로스' 생겼다…3대 핵심 지표 추이는?

<앵커>

아직도 대선판은 안개 속이지만, SBS가 추적 조사하는 심층 지표를 통해 한걸음 더 다가가보겠습니다.

후보 지지도뿐 아니라 정권 재창출 대 정권 교체 여론 동향, 그리고 대통령 국정 지지도 등을 고정현 기자가 심층 분석해주시죠.

<기자>

주요 정당 대선 후보가 확정된 지난해 11월 초부터, 이번 조사까지 4차례 진행된 대선 후보 지지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조금씩 오르다 이번에는 정체였는데, 윤석열 후보가 2주 사이 7.3%포인트 하락해 양강 후보 간 '골든, 데드크로스'가 발생했습니다.

윤 후보 부인 관련 의혹과 국민의힘 선대위 내홍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고요, 이런 와중에 안철수 후보의 나홀로 상승세, 유독 눈에 띕니다.

그리고 조금씩 줄어들던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라는 부동층이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 오른 26.3%로 4차례 조사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윤 후보 지지율 하락분이 안철수 후보와 부동층으로 분산됐다는 분석, 가능해 보입니다.

그럼 이런 여론의 변화 밑바탕에는 무엇이 있는지 SBS가 지난해 7월부터 추적해온 3가지 핵심 지표 추세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정권 재창출 대 교체 여론입니다.


집권여당 후보에게 유리한 정권 재창출 여론이 다시 40% 아래로 떨어졌고, 야당 후보에게 유리한 정권 교체 여론, 다시 우상향하며 이렇게 51.3%를 기록했습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입니다.


잘하고 있다라는 긍정 응답,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빠져 41.5%,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응답,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이상 올라 54.8%를 기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당 지지도입니다.


지난 해 7월부터 엎치락뒤치락 하던 정당 지지도,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30.3%, 국민의힘이 28.6%를 기록해 양당 모두 2주 전보다 다소 떨어졌고, 정의당은 2.4%, 국민의당 4.1%, 그리고 민주당과 통합 중인 열린민주당 2.1% 기록했습니다.

양당의 합당 후 정당 지지도 변화 추이, 다음 조사에서 지켜볼 대목입니다.

이렇게 핵심 지표들을 분석해봤는데,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 추세에도 정권 교체 여론이 여전히 과반이고, 대통령 국정 지지도도 정체 수준이라는 것은 야당 후보에게 우호적인 요소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여론을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 흡수하지 못하고 지지층이 제3지대와 부동층으로 흩어진다는 것은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이겠죠.

(영상편집 : 원형희, CG : 김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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