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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민생-경제 현장 찾은 대선 후보들…승리 다짐

새해 첫날 부산신항 찾은 이재명(왼쪽)-인천신항 찾은 윤석열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오는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 대선 후보들이 새해 첫날부터 민생 행보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오전 7시 50분, 전 세계 10여 개국 교민들과 '온라인 일출' 행사를 하고, 새해 덕담을 나눴습니다.

이 후보는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서울 한강 노들섬에서 해돋이를 바라보며, 교민들에게 신년 소망과 덕담을 전했습니다.

이 후보는 "작년이 정말 어려운 한 해였는데 올해는 희망도 많고 행복한 한 해가 되면 좋겠다"고 덕담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후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최고위원들 등 당 지도부와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방명록에는 "선열의 뜻을 이어받아 국민 통합으로 더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겠다"라고 적었습니다.

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직 국민·민생, 경제 회복에 온 힘을 쏟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남녀 청소년 모두에게 HPV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 무료 접종을 시행하겠다는 공약도 내놨습니다.

이 후보는 오후에는 부산으로 내려가 새해 첫 지방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부산신항을 찾아 해운업 등 육성 방안을 제시하고 부산·경남 지역 발전 청사진도 소개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새해 첫날 0시에 맞춰, 대외 교역 최전선인 인천 신항 컨테이너 하역현장을 찾았습니다.

조끼와 안전모를 착용하고 현장에 간 윤 후보는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이 한국 경제의 원동력이고,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항만 근로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도 그렇고 경제도 그렇고 여러모로 힘든 시기이지만 힘내십시오"라며,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습니다"라며 신년 메시지도 냈습니다.

이어, 오전에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보다 20여 분 뒤였던 만큼 두 후보가 서로 마주치는 않았습니다.

윤 후보는 방명록에 "상식의 회복으로 국민 희망의 미래를 열겠습니다"라고 썼습니다.

윤 후보는 이후 여의도로 이동해 선대위 신년인사 행사에 참석하고, 회의도 주재할 예정입니다.

이어, 공약 플랫폼을 소개하는 '공약 언박싱 데이' 행사에 참석합니다.

이 플랫폼은 유권자들이 윤 후보의 공약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돕는 온라인 창구로, 이준석 대표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정치적 동지인 고 노회찬 전 의원 등이 묻힌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을 참배하며 새해 공식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새해 첫날 고 노회찬 전 의원 묘역에 참배하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사진=정의당 제공)

심 후보는 모란공원에서 연 선대위 신년인사회에서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고 절대 좌절하지 마십시오. 절망과 냉소는 변화를 가로막는 장벽"이라며, "3월 9일 대선과 6월 1일 지방선거가 국민의 대변자를 뽑는 민주주의가 활짝 피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부어 승리합시다"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부인 김미경 교수와 '장보기'로 민생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새해 첫날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장 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부부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안 후보는 이어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는 "깨끗한 청와대 초격차 과학기술로 세계 5대 경제 강국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안 후보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국민과 시대가 원하는 것은 깨끗한 지도자, 그리고 깨끗한 청와대"라면서, "기득권과 결탁하지 않아야 국민을 위한 개혁을 할 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과학기술 중심 국가가 돼 세계 5대 경제 강국 안에 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면서, "그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 대신 경기 여주를 찾아, 세종대왕릉을 참배했습니다.

새해 첫날 세종대왕과 소헌왕후 무덤인 영릉에 참배하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사진=새로운물결 제공)

김 후보는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경제 문제의 해결에 모든 힘을 쏟겠다."라며, "시비를 가리고 '법'을 다투는 일부 대선 후보들과 달리 저는 '밥' 즉 '국민의 삶'을 중심에 두셨던 세종대왕의 뜻을 따르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정의당 제공, 새로운물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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