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윳값 7주 연속 하락세…부산은 반년 만에 L당 1천500원대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이후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8.4원 내린 리터당 1천626.2원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둘째 주 리터당 1천807.0원까지 치솟으며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뒤 11월 12일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되면서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

유류세 인하 직후 휘발유 가격은 한 주 만에 리터당 90.4원 떨어졌고, 그다음 주에 29.1원 하락한 뒤 매주 10원 안팎의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류세 인하 전과 비교해 현재 국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분인 리터당 164원 이상인 181원 하락했습니다.

유류세 인하 효과에 더해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가 국내 가격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4.7원 하락한 리터당 1천692.1원, 최저가 지역인 부산은 7.4원 하락한 리터당 1천595.0원이었습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도 9.9원 하락한 리터당 1천445.8원을 기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