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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층 상가 건물 기둥 '균열' · 주변 '땅꺼짐'…수백 명 대피

<앵커>

오늘(31일) 오전 경기 고양시의 한 상가 건물에서 커다란 소리와 함께 지하 기둥에 균열이 생기고 근처 도로가 내려앉았습니다. 건물에 있던 수백 명이 대피했고 더 큰 사고에 대비해 현장을 통제하고 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더 알아보겠습니다.

박찬근 기자, 많은 분들이 놀랐을 텐데 사고 원인 확인된 것이 있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이 7층짜리 건물이 오늘 기둥 균열이 발생한 곳입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고양시청이 안전진단 전문가 10명을 투입해서 확인해보니까 일단 건물이 무너질 가능성은 없다고 1차 판단을 내렸습니다.

건물이 불안하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오늘 오전 11시 반쯤이었습니다.

지하 3층 주차장 기둥에 큰 균열이 생겼다는 내용이었는데, 상가 안에 있던 300여 명이 급히 대피했고, 건물 지하주차장 입구 바로 옆 인도에는 직경 5m, 깊이 50cm의 땅꺼짐도 발생했습니다.

고양 상가 건물 기둥 균열 사고
고양 상가 건물 기둥 균열 사고

<앵커>

그 건물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 처음이 아닌 것인가요?

<기자>

이 건물을 오래 관리했던 직원의 말에 따르면 건물에서 땅꺼짐이나 균열이 발생한 것이 벌써 여러 차례 있었다고 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현무/사고 건물 관리 직원 : 땅꺼짐 현상은, 저건 이제 2015년도 정도에 여기 지반이 조금씩 가라앉기 시작했어요. 자주 가라앉으니까 시청에서도 여기 몇 번 나와서 보수를 했어요.]

일단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주변에 출입통제선을 쳐서 사람들이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시청은 일단 임시조치로 균열이 생긴 기둥을 보강하는 공사를 오늘 중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진행 : 김성일,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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