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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하루 새 269명 급증…"우세종 되면 1만 명대"

<앵커>

올해 초 백신 접종이 시작될 때만 해도 코로나가 곧 끝날 것 같았지만, 오미크론이 등장하면서 지구촌은 연말을 즐길 여유조차 빼앗겼습니다. 지금부터는 우리를 비롯해 전 세계 상황 차례로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국내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이 하루 사이에 역대 가장 많은 269명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이 더 퍼지면 지금의 거리두기를 유지하더라도 다음 달 말쯤에는 하루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것은 지난 1일입니다.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40대 부부가 시작이었는데, 한 달 만에 오미크론 확진자는 894명까지 늘었고 오미크론 의심 확진자까지 더하면 1천400명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는 해외 유입과 해외 유입에 따른 지역 감염, 즉 경로가 파악된 사람이 절반을 조금 넘습니다.

감염 경로를 모르는 사례도 적지 않아 언제 어디서든 추가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초기 인천 지역에 집중됐던 오미크론 감염자는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어제(30일)부터 오미크론 여부를 3시간 내에 판별하는 신속 PCR 검사가 도입돼 감염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 속도와 외국의 사례를 고려할 때 우리도 우세종이 되는 상황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정보가 부족해 체계적인 분석과 대응에 어려움이 큰 상황입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델타의 4배라는 가정 하에 지금의 거리두기를 유지해도 다음 달 말 하루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을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영업시간을 밤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출 경우에는 1만 8천 명까지 늘 수 있다고 봤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를 근거로 "거리두기에 있어 모임 인원보다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게 더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위원양, CG : 서현중·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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