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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건당국 "5∼11세 어린이 화이자 백신 부작용 대체로 경미해"

미 보건당국 "5∼11세 어린이 화이자 백신 부작용 대체로 경미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어린이의 부작용이 대부분 경미한 수준이었다는 미국 보건당국의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을 맞은 만 5∼11세 어린이 3만명의 사례를 조사한 결과를 현지시간 30일 발표했습니다.

미국에서 이 연령대에 사용이 승인된 백신은 화이자 백신밖에 없으며 지금까지 접종 규모는 870만 회분입니다.

CDC는 올해 11월 3일부터 12월 19일까지 백신부작용신고시스템(VAERS)에 접수된 부작용 사례는 4천249건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부작용은 2차 접종을 마친 뒤 피로와 두통, 주사 맞은 부위의 통증을 느꼈다는 것이 주를 이뤘습니다.

CDC는 "전체 부작용 신고의 97.6%는 심각하지 않은 문제였다"고 진단했습니다.

여기에는 백신을 준비하는 과정의 문제 신고 975건, 백신 투여량이 잘못됐다는 신고 675건도 포함됐습니다.

그러나 CDC는 부작용 사례 중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심근염이 11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심근염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접종한 10대나 20대에게서 간혹 관측돼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CDC는 심근염을 앓은 어린이 11명 중 7명은 신고한 시점에 바로 회복했고 4명은 회복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VAERS에 기록된 심각한 사례 100건 중에는 고열 29명, 구토 21명, 트로포닌 증가, 이른바 심근염 신호 증세 15명 등이 있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숨진 어린이가 2명이었는데, 이들에게 다수 만성적인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CDC는 이들 사례에 대한 초기 검사에서 사망과 백신 접종의 연관성이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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