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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심판 70명 중 25명이 코로나19 격리…심판도 '콜업'

NBA 심판 70명 중 25명이 코로나19 격리…심판도 '콜업'
코로나19로 인해 선수와 코칭스태프들이 다수 격리되며 리그 진행에 차질을 빚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전체 심판의 36%가 격리 중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NBA 심판 70명 가운데 25명이 현재 격리 중"이라며 "하부리그인 G리그 심판을 NBA 경기에 투입해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NBA는 하루에 많으면 13∼14경기까지 치르는데 이 경우 필요한 심판은 40명을 넘게 됩니다.

또 여기에 비디오 판독실인 '리플레이 센터'에 배치되는 심판들을 포함하고, 휴무인 심판을 제외하면 경기가 많은 날에는 '심판 부족' 사태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어제 열린 피닉스 선스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경기는 심판 3명이 아닌 2명만 투입됐습니다.

또 이 경기에서는 양 팀 감독이 모두 코로나19로 격리돼 벤치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ESPN은 "심판들은 코로나19 백신을 100% 다 맞았고, 리그에서 추가 접종도 권고하고 있다"며 "전세기를 이용하고 5성급 호텔을 쓰는 선수단에 비해 숙박이나 교통편 처우가 좋지 못하지만 리그에서 심판들의 바이러스 노출을 줄이기 위해 관련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늘 열릴 예정이던 덴버 너기츠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경기는 덴버가 기용 가능한 최소 인원 8명을 채우지 못해 연기됐습니다.

이로써 이번 시즌 코로나19로 연기된 경기는 11경기로 늘었습니다.

또 30개 구단 감독 가운데 7명이 코로나19 때문에 격리돼 자리를 비운 상태입니다.

2021-2022 시즌 NBA에는 이미 541명의 선수가 출전해 역대 한 시즌 최다 선수 출전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종전 기록은 2020-2021시즌 540명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선수들의 격리가 늘어나자 각 팀들이 기존 선수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하부리그 콜업이나 단기 계약을 하면서 시즌 중반에 이미 역대 한 시즌 최다 선수 출전 기록이 수립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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