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해맞이 명소 통제…'풍선 효과' 우려도

<앵커>

내일(1일) 아침 신년 해는 집에서 온라인으로 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신년 해맞이 행사가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해맞이로 유명한 국립공원과 해수욕장 출입이 통제됩니다. 그런데 일부 해변은 개방하기로 해서, 그쪽으로 해맞이 인파가 과도하게 몰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속초해수욕장입니다.

백사장으로 향하는 도로와 소나무 숲마다 길게 출입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1.2km 해변 전 구간이 통제됩니다.

주변 공영주차장들도 문을 닫고 해변으로 향하는 주요 도로 8곳도 차량 진입이 금지됩니다.

[이희재/속초시 해양관광레저담당 : 속초해수욕장은 매년 일출 방문객이 2만 5천 명에서 3만 명 이상 찾는 일출 명소입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서 시민 및 관광객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

삼척 해수욕장도 일출 시각을 전후해 출입이 통제되는 반면, 강릉과 고성, 양양, 동해시는 해수욕장을 폐쇄하지 않고 일부 탐방로와 전망대만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해변 통제보다는) 넓은 백사장에 산발적으로 거리를 두는 것이 오히려 안전하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부산과 경남, 경북의 동해안 지역 상황도 비슷합니다.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 포항 호미곶, 울주 간절곶 등 유명 해맞이 명소는 폐쇄되지만, 울산과 경주 해변은 해당 지자체가 별도의 출입통제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드론과 인력을 동원해 방역 관리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장승환/지역 주민 : 확진이 수도권에서 많이 되잖아요. 오면 그냥 왔다 가는 게 아니고 식당에도 가고 하면 접촉될 확률이 높죠.]

방역 당국은 유명 해맞이 명소의 일출을 유튜브 등 SNS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직접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