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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 해변 통제 제각각에 "풍선 효과 우려"

<앵커>

코로나 때문에 2년째 새해 해맞이 행사가 대부분 취소되면서 해 뜨는 것을 볼 수 있는 유명 관광지는 올해도 출입이 통제됩니다. 그런데 동해안 일부 해변은 들어갈 수 있는 곳도 있어서 그쪽으로 사람들이 몰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나옵니다.

조재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강원도 속초해수욕장입니다.

백사장으로 향하는 도로와 소나무 숲마다 길게 출입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내일(31일) 밤부터 새해 당일인 모레 아침까지 1.2km 해변 전 구간이 통제됩니다.

주변 공영주차장들도 문을 닫고 해변으로 향하는 주요 도로 8곳도 차량 진입이 금지됩니다.

[이희재/속초시 해양관광레저담당 : 속초해수욕장은 매년 일출 방문객이 2만 5천 명에서 3만 명 이상 찾는 일출 명소입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서 시민 및 관광객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

삼척해수욕장도 일출 시각을 전후해 출입이 통제되는 반면, 강릉과 고성, 양양, 동해시는 해수욕장을 폐쇄하지 않고 일부 탐방로와 전망대만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김한근/강릉시장 (어제) : (해변 통제보다는) 넓은 백사장에 산발적으로 거리를 두는 것이 오히려 안전하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부산과 경남, 경북의 동해안 지역 상황도 비슷합니다.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 포항 호미곶, 울주 간절곶 등 유명 해맞이 명소는 폐쇄되지만, 울산과 경주 해변은 해당 지자체가 별도의 출입 통제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드론과 인력을 동원해 방역 관리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장승환/지역 주민 : 확진이 수도권에서 많이 되잖아요. 오면 그냥 왔다 가는 게 아니고 식당에도 가고 하면 접촉될 확률이 높죠.]

방역당국은 유명 해맞이 명소의 일출을 유튜브 등 SNS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직접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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