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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 벽 뚫은 택시 추락한 곳, 신호대기 차 1m 옆이었다

<앵커>

방금 보신 것처럼 이번 사고에 대해 여러 조사가 이뤄지게 될 텐데, 사고 차량의 추락 위치에 따라서 더 많은 인명 피해가 날 뻔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어서, KNN 이태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마트 벽면을 뚫고 나온 택시가 도로를 먼저 충격합니다.

추락 지점은 중앙선 너머에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들과 불과 1미터 차이였습니다.

차량이 조금만 더 날았으면 반대편 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인 차량들을 그대로 덮칠 뻔했습니다.

택시가 추락했던 도로 역시 추락 당시 차들이 없었습니다.

한 승용차는 사고 지점을 15초 정도 차이로 앞서 지나갔습니다.

추락하는 차량은 승용차의 후방 카메라에 그대로 찍혔습니다.

마트에서 추락하는 택시

[김나영/사고 현장 운전자 : 한 10초나 15초 정도를 조금만 더 늦게 지났으면 현장에서 사고가 났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을 하니까 너무 놀라고….]

추락한 택시에서 불이 나자 인근 상가 직원들이 곧바로 진화하면서 다른 차량들로 불이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고가 난 택시는 엔진룸 부분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당시 추락으로 인한 사고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습니다.

택시가 벽면을 뚫고 나오면서 벽체의 큰 파편들도 차량들을 덮쳤습니다.

2살짜리 아이 등 가족이 타고 있던 차량 위로 블록이 떨어졌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김민들레/사고 목격자 : 아기가 너무 우니까 피도 나고 그래서 물티슈로 닦아주고 그랬거든요.]

대낮 날벼락 같은 사고로 안타까운 희생자가 발생한 가운데, 가까스로 사고를 피한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용·정성욱 KNN, 영상편집 : 변지영 KNN, 화면제공 : 부산소방본부·부산경찰청·시청자 김나영)

▶ '펑' 마트 주차장 5층 벽 뚫고 택시 추락, 운전사는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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