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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박근혜, 30일 밤 12시에 석방…당분간 입원 치료

<앵커>

신년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30일) 밤 자정에 석방됩니다. 박 전 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삼성서울병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찬근 기자, 사면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가요?

<기자>

네,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은 4시간쯤 뒤인 자정에 효력이 생깁니다.

박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이곳 삼성서울병원 병실에서 석방 절차가 집행되는데요, 서울구치소 직원이 박 전 대통령이 있는 20층 VIP 병실로 찾아와서 사면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어 박 전 대통령 곁을 지키는 네댓 명의 구치소 인력이 철수하면 사면 절차가 모두 마무리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된 지 4년 9개월 만에 자유로운 신분이 됩니다.

다만 허리나 어깨 등 건강 상태가 안 좋기 때문에 석방되더라도 내년 2월 초까지는 계속 여기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탄핵됐기 때문에 물러난 지 5년이 지나는 내년 3월 초까지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를 받을 수 있을 뿐, 다른 전직 대통령 예우는 받지 못합니다.

<앵커>

석방을 앞두고 오늘 박 전 대통령 측에서 입장은 나온 것이 있습니까?

<기자>

사면이 발표된 지난 24일,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입장을 내놨던 박 전 대통령 측은 오늘은 특별히 전할 말이 없고 별도 일정도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석방 이후 언제, 어떤 정치적 행보를 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곳 병원 정문 앞 도로에는 지지자들이 보내온 화환이 수백 미터에 걸쳐 늘어서 있는데요.

"석방은 시작", "쾌유를 기원한다"는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도 함께 내걸었습니다.

밤 10시부터는 이 일대에 모여서 사면을 환영하는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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