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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파는 토마토 농부? 청년 농부는 이렇게 돈 번다

<앵커>

이어서 수도권 소식입니다. 농촌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위기를 맞고 있는데 창의와 열정으로 부농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청년 농업인들이 늘고 있어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년 농업인 김인성 씨.

토마토를 재배하지만 고추장을 만들어 파는 데 더 많은 열정을 쏟습니다.

찹쌀을 넣는 대신 토마토 숙성액을 듬뿍 포함해 자신만의 고추장을 개발했습니다.

염도를 40%가량 낮춘 게 특징인데 일반 제품보다 배 이상 높은 가격에 팔립니다.

외국인의 입맛에 맞는 점에 착안해 국외 시장 개척에도 나섰습니다.

[김인성/청년농업인, 경기도 광주시 : 9월부터는 일본에 판매를 시작했고 내년에는 점차 다른 나라로 확대해서 좀 더 공략하려고….]

간장과 청국장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한해 1억 원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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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청년 농업인 조영우 씨는 열대작물 구아바를 대규모로 온실재배합니다.

조 씨도 구아바 과일 판매에 그치지 않고, 잎을 활용한 건강음료로 판매제품을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조영우/청년농업인, 전북 군산시 : 구아바 잎이 당뇨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 때문에 소비자들이 알음알음 찾고 있었습니다. (내년에) 구아바 잎 액상차도 출시해서 같이 판매할 예정입니다.]

성공에 도전하는 청년 농부들 사례입니다.

고령화로 농촌과 농업 공동화가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아이디어로 무장한 청년들의 도전은 반갑습니다.

청년 농업인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인데, 하지만 진입이 쉽다는 이유 만으로 선뜻 뛰어들었다간 실패할 수 있다는 경고도 있습니다.

[김인성/청년농업인, 경기도 광주시 : 원래 작물에 대한 관심은 기본이고 3차 산업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꾸준하게 관심을 가지고 여러 방면으로 연구를 해야합니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2023년까지 청년 농업인 1만 명을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농업과 창업, 경영기법 등의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청년 농업인의 안착을 도울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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