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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1·2세대 유지' vs '4세대 갈아타기…유리한 건?

<앵커>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내년뿐 아니라, 앞으로도 실손보험료는 계속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가입한 사람 입장에서는 고민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김정우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가장 먼저 확인해 봐야 되는 게, 내가 실손보험을 언제 들었나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실손보험은 크게 세 번 바뀌었습니다.

2009년 10월 이전에 가입했다면 1세대 보험이고요, 그 이후로 2세대와 3세대, 그리고 올해 7월 이후에 가입했다면 4세대에 해당합니다.

만약에 나는 예전에 가입을 했는데 앞으로 병원에 자주 가거나, 특히 도수치료 같이 건강보험 안 되는 진료를 받을 일이 많다, 이러면 계속 유지를 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1세대 상품은 자기부담금, 그러니까 내가 부담하지 않고 전액을 돌려받기 때문에, 비급여 진료를 받는데 걱정이 없습니다.

그런데 병원에 잘 가지 않으면서 보험료만 많이 내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4세대 상품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40대 남자를 예로 들면요, 한 달 보험료가 4세대는 1만 2천 원, 1세대의 3분의 1도 안 됩니다.

보험료 청구를 안 하면 다음 해에 더 할인도 됩니다.

보험료가 낮은 대신 보장성이 떨어집니다.

도수치료는 1년에 최대 50번만 보장하고, 영양제나 비타민 주사는 아예 안 됩니다.

또 병원을 자주 가면 보험료도 올라서, 비급여 보험금을 1년에 100만 원 이상 타면 2배로, 300만 원 이상 타면 4배로 뛰어오릅니다.

보험사들은 3세대까지는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20%씩 보험료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보험료 걱정에 무작정 4세대로 갈아타면 다시 예전 상품으로 돌아올 수 없는 만큼, 본인의 나이나 건강 상태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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