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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골목식당' 38개 골목, 132개 가게의 고민과 희망을 함께 호흡한 1,445일간의 여정 마무리

[스브스夜] '골목식당' 38개 골목, 132개 가게의 고민과 희망을 함께 호흡한 1,445일간의 여정 마무리
1,445일 함께 했던 긴 여정이 끝났다.

29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4년 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전히 초심을 잃지 않고 가게 운영을 잘하고 있는 사장님들이 영상 편지로 근황을 전했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이 3MC들에게 영상 전화를 걸어와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바로 원주 칼국숫집 사장님. 역대 최고령 사장님은 방송 당시 갑작스러운 화재 사고와 가정사로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이에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았다.

성공적인 솔루션으로 행복할 일만 남았던 사장님은 솔루션 종료 몇 개월 후 암 투병 소식을 전해 3MC를 비롯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했다.

그리고 1년 9개월 후 차츰 회복 중인 사장님은 밝은 얼굴로 MC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는 "다들 나를 너무 사랑해주셔서 행복해. 내가 복을 타고났나 봐"라며 웃었고, 백종원은 "이제 실컷 누리세요"라고 응원했다.

사장님은 골목식당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고마워했다. 특히 그는 가장 크게 배운 것으로 사랑을 꼽았다. 그리고 사장님은 "대표님이랑 성주 씨랑 못 봐도 내가 할 수 있는 날까지 열심히 하겠다"라고 약속하며 골목식당의 종영을 아쉬워했다.

또한 마지막 방송을 위해 가게를 방문한 제작진들에게 일일이 안부를 묻고 "다 은인이야 진짜"라며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2018년 1월 5일을 시작으로 1,445일 동안 함께 울고 웃었던 골목식당은 38개의 골목 132개의 가게의 고민과 희망을 함께 호흡했다.

그런 골목식당은 사장님들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골목식당은 무한한 긍정 에너지를 주는 에너지 발전소이자, 진짜 가족처럼 챙겨주고 걱정해주는 존재였으며 지치고 포기하고 싶었을 때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준 존재였다.

또한 길을 잃고 헤매고 있을 때 어떤 방법으로 어떤 방식으로 도착지에 도착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고마운 내비게이션이자 기적과 같은 행운을 선물해 준 크리스마스 같은 의미이기도 했다.

이에 마지막으로 방송은 지난 4년 함께 보았던 희망의 반딧불이가 언젠가 더 따뜻할 세상 속 들불이 되길 기원하며 함께 했던 사장님들은 물론 골목식당을 빛나게 해 준 수많은 시청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SBS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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