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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에 퇴장까지 유도…토트넘을 구한 SON

<앵커>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동점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습니다.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도 MVP에 뽑힌 손흥민은 한국 축구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홈 팀 사우스햄튼의 초반 공세에 고전하던 토트넘은 전반 25분 강력한 선제골을 얻어맞고 끌려갔습니다.

채 이틀도 쉬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지칠 줄 모르고 활발하게 움직이며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전반 39분 바람처럼 달려 들며 페널티킥을 이끌었습니다.

살짝 돌아서 뛰어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패스를 받은 뒤 골문을 향해 돌진하자, 상대 수비 살리수가 급하게 다리를 걸었습니다.

살리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케인이 동점 페널티킥을 성공한 토트넘은 이후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손흥민은 양 팀 최다 5개의 슈팅을 날렸는데, 상대 수비에 막히거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고, 재치있는 패스로 수차례 결정적인 기회도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안 됐습니다.

토트넘은 후반 8분 케인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에서 그야말로 간발의 차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것도 뼈아팠습니다.

1대 1로 비긴 토트넘은 콘테 감독 부임 이후 7경기 무패 행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손흥민은 팬들이 뽑은 경기 MVP에 선정됐습니다.

올 시즌 8번째로, 리버풀의 살라에 1번 뒤진 최다 MVP 2위를 달렸습니다.

토트넘의 확실한 에이스로 거듭난 손흥민은 2021년 한국 축구를 빛낸 최고의 선수로도 뽑혔습니다.

3년 연속이자 통산 6번째 올해의 선수에 뽑히며 내년에도 힘찬 질주를 약속했습니다.

[손흥민 : (수상을)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다시 월드컵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영상편집 : 남 일, CG : 류상수·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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