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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2년이나 지난 식재료 쓰다 적발된 예식장 뷔페

<앵커>

유통기한 지난 식재료를 쌓아두고 사용하던 예식장 뷔페가 적발됐습니다. 현장에서 1톤 넘는 식재료를 압수했는데, 유통기한을 2년 넘긴 것도 있었습니다.

KNN 강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예식장 뷔페 창고입니다.

냉동된 식재료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제조날짜가 아예 없습니다.

압수된 양만 약 1톤에 이릅니다.

[뷔페업체 대표 : 이거를 쓸 목적은 아니었는데….]

수사팀이 장부 등을 확인하자 뷔페업체 대표는 그제서야 잘못을 시인합니다.

[(인정하시죠?) 네, 죄송합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는 갑오징어와 냉동 새우 등 모두 7개 품목입니다.

이 예식장은 최근까지도 영업을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일부 냉동식품은 유통기한이 무려 2년 5개월이나 지났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들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계속 사용됐습니다.

이 뷔페업체는 영업 신고도 하지 않은 채 불법 영업을 해왔습니다.

그 사이 26차례 결혼식이 진행되면서 뷔페 이용객만 1천980명에 이릅니다.

[강서영/부산시 특사경 식품수사팀 수사관 : 2020년에 예식장 뷔페 영업을 하기 위해 식재료를 구입해 계속 영업을 시도하다가 여의치 않으니까 냉동고에 보관하고….]

뷔페가 제공된 예식장은 소규모 예식으로 SNS 등에서 많이 알려진 곳입니다.

수사팀은 뷔페업체 대표 A 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인 가운데, 예식장업체 대표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영상편집 : 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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