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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외교장관 "나는 베이징올림픽에 안 간다…개인적 결정"

독일 외교장관 "나는 베이징올림픽에 안 간다…개인적 결정"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교부 장관이 내년 2월 열리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dpa 통신이 전했습니다.

배어복 장관은 오늘(29일) dpa에 "나는 열혈 스포츠 팬이지만 이번에는 분명히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과거에도 외교부 장관들이 가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배어복 장관은 이는 그의 개인적인 결정이며, 독일은 여전히 유럽연합(EU)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과 관련한 공동 입장 조율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달 초 중국의 인권탄압을 이유로 베이징올림픽에 보이콧을 천명했고 동맹인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이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외교적 보이콧이란 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되 정부나 정치권 고위급 인사로 꾸려진 사절단은 파견하지 않아 주최국에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EU 회원국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동참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이 문제에 대한 EU 차원의 공동 접근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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