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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출생아 2만 1천 명 역대 최저…올 들어 인구 3만 3천 명 감소

10월 출생아 2만 1천 명 역대 최저…올 들어 인구 3만 3천 명 감소
10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출생아가 줄고 사망자는 늘면서 인구는 24개월 연속 자연 감소했습니다.

올해 1∼10월 누적 감소 인원이 3만 3천 명에 달했습니다.

오늘(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출생아 수는 2만 736명으로 1년 전보다 5.2% 감소했습니다.

월간 기준 통계를 작성한 1981년 1월 이후 같은 달 기준 최저치입니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71개월째 감소하고 있습니다.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4.8%입니다.

조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10.2%)이고, 가장 낮은 지역은 전북(3.9%)입니다.

1∼10월 누계 출생아 수는 22만 4천21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줄었습니다.

연간 출생아 수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0만 명대로 떨어졌는데 올해도 20만 명대에 머무를 전망입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주로 출산하는 연령대인 30대 여성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혼인도 2012년 이후 계속 줄어드는 추세인데 코로나19로 더 많이 감소했다"며 "혼인 및 출산 연령이 상승하면서 출산하는 기간도 짧아져 출생아 수가 계속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10월 사망자 수는 2만 7천783명으로 1년 전보다 4.9% 증가했습니다.

같은 달 기준으로, 사망자 수는 역대 가장 많았고 작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2010년 10월(9.3%)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자 사망자 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6.2% 늘어났는데, 코로나19가 사망자 증가 폭 확대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사망자는 인구가 고령화하면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10월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인구 자연 감소분은 7천46명입니다.

지난해 12월(7천225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감소 폭이 컸습니다.

올해 1∼10월 누계 인구 자연 감소분은 3만 3천250명입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6%(1만 3천413명) 늘었습니다.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24개월째 자연 감소하고 있습니다.

10월 혼인 건수는 1만 5천203건으로 1년 전보다 7.7% 줄었습니다.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입니다.

1∼10월 누계 혼인 건수는 15만 5천66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1% 감소했습니다.

인구 1천 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은 3.5건입니다.

조혼인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4.0건)이고,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2.6건)입니다.

10월 이혼 건수는 7천703건으로 1년 전보다 17.6% 줄어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가장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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