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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은행 잠자는 돈 1조↑…숨은 '공돈' 찾기

[친절한 경제] 은행 잠자는 돈 1조↑…숨은 '공돈' 찾기

한지연 기자

작성 2021.12.29 09: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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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29일)도 한지연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오늘은 잠자는 돈 찾는 법 알려주신다고요?

<기자>

연말이라 이것저것 돈 나갈 일 많잖아요. 진짜 어디서 돈 좀 뚝 안 떨어지나 싶은 마음도 생기는데요, 여기 공돈 찾는 법 있습니다.

사실 공돈은 아니고요. 내 돈이기는 내 돈인데, 잊고 안 찾아간 예금, 연금 이런 겁니다.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한꺼번에 싹 다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잠자고 있는 휴면 자산입니다. 농협, 신협 같은 상호 금융권 5곳만 조사해봤는데도, 3년 이상 입출금 거래가 없는 자산이 1조 6천억 원이나 되고요.

만기가 됐는데도 청구하지 않은 보험금도 12조 원이 넘었거든요. 휴면 예금 찾으시려면 포털사이트에서 '휴면예금 찾아줌'이나 '파인' 검색하거나, '어카운트 인포'라는 앱 활용할 수 있습니다.

50만 원 이하로 확인되는 이런 분들 같은 경우는 영업점 직접 방문 안 해도 바로 내 다른 계좌로 입금이 가능합니다. 온라인 이용 어려운 분들은 1397 콜센터 이용하시면 되고요.

보험금 같은 경우는 '내보험 찾아줌' 이 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지난달부터 청구까지 할 수 있게끔 업그레이드돼서 보험금이 1천만 원 이하일 경우 입력한 계좌로 자동 지급됩니다.

<앵커>

그런데 한 기자, 연금같이 큰돈도 안 찾아가는 사람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지난 10월까지 찾아가지 않은 연금이 무려 7천억 원이나 됩니다. 금융권이 이런 연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두 달 동안 했는데, 찾아간 사람은 25%밖에 안됐고요. 75%가 여전히 남아있었습니다.

말씀하셨듯이 어떻게 안 찾아가지 싶은데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연금저축은 만 55세에 적립기간이 끝나잖아요. 그런데 그냥 착실히 붓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따로 금융회사에다가 적극적으로 연금 받겠다 신청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걸 자동으로 지급되는 건 줄 알고 그냥 넋 놓고 있거나, 혹은 장기간 급여계좌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갈 경우에는 나중에 까먹고 못 받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퇴직연금 같은 경우는 일하던 회사가 폐업, 도산하니까 청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회사가 부도났을 때도 받을 수 있게끔 금융 기관이 보관한 경우에는 당연히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제 휴면 연금 어디서 찾을 수 있냐면, 검색창에 '통합연금포털'이라고 검색을 하면 여기서 웬만한 연금은 다 조회할 수 있고요. 

내연금조회를 들어가시면 되는데, 가입한 날로부터 3일 뒤에 조회할 수 있으니 그때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는 잘 몰라서 안 찾아간 경우들인데 알면서도 안 찾아가는 경우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연금저축 같은 경우는 10년 이상 들게 되잖아요. 과거에 금리가 좋을 때, 높을 때 가입한 상품들이 참 많거든요. 

이거 빼서 다른데 투자하는 것보다 그냥 높은 금리에 두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안 찾아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사실 연금이라는 게 일반 금융상품과 달리 만기라는 게 별도로 없어요. 그러니까 꼭 금리 확인해보시고요. 굳이 지금이 아니라 좀 더 필요할 때 쓰겠다 하시면 나중에 찾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상품에 따라서는 휴면 예금 형태로 넘어가서 이자가 안 붙는 경우도 생기니까 이 부분도 확인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게요. 이자가 안 붙을 수도 있다면 찾는 게 훨씬 났겠네요. 꼭 한번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은행이나 카드사에서 포인트 같은 것들 많이 주잖아요, 서비스로. 서비스라기보다는 결국 우리가 내는 돈이긴 하지만, 이것도 좀 확인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서요?  

<기자>

금융사들 통합 멤버십 포인트라는 게 있는데요, 원래는 포인트가 은행이니, 카드사이니, 증권사이니 이렇게 계열사별로 다 흩어져있었는데, 잘 사용 못 한다는 고객 불만들이 있어서 다 하나로 다 모아 놓은 거죠.

그런데 5개 주요 금융사 살펴봤더니, 안 쓰고 남은 포인트가 7천800억 원 정도 됐습니다. 이 포인트는 현금이나 제휴사 포인트로 바꿀 수 있고요.

또 온·오프라인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5년 이내 사용 안 하면 그냥 은행 돈, 카드사 돈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없어지기 전에 꼭 사용하셔야 되고요.

이것도 앞서 말했던 휴면 예금 찾는 사이트에서도 찾을 수 있고, 또 여신·금융협회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를 통해서도 현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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