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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매직' 첫 우승 도전…인도네시아가 '들썩'

<앵커>

동남아시아 축구 스즈키컵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데요, '신태용 열풍'으로 인도네시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의 결승 진출이 확정된 뒤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한데 엉켜 '댄스 파티'를 즐겼습니다.

[신태용/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 항상 강압적인 것보다는 때로는 부드럽게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그래서 제가 같이 박수를 치면서 리듬을 잠깐 맞춰준 거죠.]

인도네시아 돌풍의 원동력은 강인한 체력과 근성입니다.

신 감독은 2년 전 부임 이후 젊은 선수들을 발굴해 강도 높은 훈련으로 팀의 체질을 바꿔놨습니다.

또 K리그 득점왕 출신인 몬테네그로의 라돈치치를 코치로 합류시켜 공격수들을 집중 조련했습니다.

여기에 경기마다 포메이션을 바꾸는 신 감독 특유의 팔색조 전술로 이번 대회에서 경기당 3골을 몰아치며 5년 만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열풍'에 휩싸였습니다.

현지 언론은 "신 감독이 인도네시아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며 찬사를 쏟아냈고, 체육부 장관은 신 감독에게 감사하다는 성명까지 발표했습니다.

[신태용/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 (통역을 통해) '감독님 지금 인도네시아가 되게 흥분돼 있다' 그런 얘기는 듣고 있습니다.]

최다 우승국 태국과 결승에서 만나는 신 감독은 새 역사를 향한 자신감에 넘쳐 있습니다.

[신태용/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 인도네시아 팬들이 저를 믿어줬기 때문에 보답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저는 분명히 자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스망앗(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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