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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거리두기에도 위중증 1천 명대 '불안 여전'

<앵커>

우리나라도 주말 동안 줄어든 검사 건수가 다시 늘면서 오늘(29일) 신규 확진자 수는 5천 명 중후반이 될 걸로 예상됩니다. 위중증 환자 수도 연일 1천 명을 넘어서고 있어서 당장 지금의 거리두기를 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낮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였던 지난 일요일 서울 곳곳의 선별 진료소는 운영시간을 단축했습니다.

한 달 전 검사를 받기 위해 몇 시간씩 기다렸던 모습과 확연히 다릅니다.

전주 일요일보다 3만 건 넘게 줄어든 검사량은 확진자 수에 부분 반영됐습니다.

이틀 연속 직전 같은 요일보다 크게 줄었는데, 하루 확진자가 3천 명대인 건 28일 만입니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도 지난주 6,101명으로 9주 만에 떨어졌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전체적으로 유행 규모가 그전보다 줄고 있어서 계속 유행이 확산되던 상황에서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되었다고 평가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1,102명으로 8일 연속 1천 명대입니다.

현재 위중증 환자들은 경증과 중등증 확진자들이 악화한 경우입니다.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위중증 환자 감소로 이어지려면 5일에서 10일 정도 더 걸릴 걸로 방역 당국은 내다봤습니다.

중환자 병상들이 조금씩 확충되면서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병상 대기자는 9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4명 더 늘어 449명으로 집계됐는데, 감염 경로를 모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금요일 다음 달 2일 이후에도 거리두기를 연장할지 발표합니다.

위중증 환자 규모와 오미크론이란 위험요소를 볼 때 당장 거리두기를 풀긴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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