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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본 지역 '1m' 넘는 폭설에 사고 속출

<앵커>

일본 서쪽과 북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하루에 1m 넘는 눈이 내려 쌓인 곳도 있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27일)부터 오늘 오전에 걸쳐 일본 효고현 북부와 시가현 등 서일본 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습니다.

효고현 아사고시에는 어제 하루 71㎝가 넘는 눈이 내려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폭설의 영향으로 교토와 효고, 시가현 일대 1천500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일시 중단되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효고현 북부 효노센산에 올랐던 등반객 5명이 120㎝가 넘게 온 눈에 하산 길이 막혀 조난당하는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일행 중 4명은 눈길을 뚫고 이동하다 경찰 헬기에 발견돼 구조됐지만, 60대 남성 1명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폭설은 아오모리와 니가타현 등 일본 북부 지역의 동해 연안에 집중됐습니다.

아오모리현 일부 지역에서는 12월 하루 적설량으로는 37년 만에 최고치인 111㎝를 기록했습니다.

[아오모리 주민 : 직장 직원들이 도와줘서 다행이기는 한데, 어제부터 (제설 작업이) 큰일입니다.]

군마현 산간에 1m 50㎝, 나가노현 일부 지역에도 1m 가까운 눈이 쌓여 일부 국도의 통행이 금지됐고, 항공기 결항이 잇따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모레부터 새해 첫날에 걸쳐 동해 연안의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폭설이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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