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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부착물 성능 저하에 유해물질도

<앵커>

마스크를 오랜 시간 쓰다 보니 마스크 안에 장치를 두거나 귀 보호대 같은 것을 함께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것 가운데 마스크 성능을 떨어뜨리고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CJB 박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스크를 오랜 시간 쓰고 다니다 보면 습기가 차거나 귀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불편함을 덜기 위해 마스크가 얼굴에 직접 닿지 않게 하는 마스크 가드나 귀를 아프지 않게 하는 이어 가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정우/귀 보호대 착용 시민 : 생각보다 귀가 아프지도 않고 푹신푹신 자국도 안 남고 그런 것 같아서, 오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일이 있으면 꼭 착용하고 다니는 편이에요.]

하지만, 마스크 액세서리를 사용하면 오히려 방역 효과를 떨어뜨리거나 유해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KF94 보건용 마스크에 마스크 가드 10종류를 덧대어 시험했더니, 8개 제품이 유해물질 차단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개 제품은 외부로 공기가 기준보다 많이 샜고, 두 제품은 턱과 코 부위에 틈이 크게 발생해 아예 시험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일부 귀 보호대에서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10개 제품 중 한 제품은 금속 단추에서 기준보다 2배가 넘는 수치의 니켈이 나왔고, 다른 한 제품의 경우 인조 가죽끈에서 안전기준을 넘어선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습니다.

[서영호/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장 : 유해물질이 검출된 두 사업자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소비자 요청 시 교환·환불 등 자발적 시정을 하기로 회신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마스크 액세서리의 안전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만큼 정확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홍정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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