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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 수도 없는 새만금 신항…운영 차질 우려

<앵커>

새만금 신항만은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5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수도와 전기 같은 기반 시설은 기본 계획에 빠져있고 아직까지 설치 계획도 없어 신항만 운영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건설되는 새만금 신항만입니다.

2025년까지 국가 예산 4천200억 원이 투입돼 5만 톤급 접안 시설인 선석 2개가 완공돼 운영에 들어가게 됩니다.

부두를 운영하려면 수도와 전기 공급 등을 위한 기반시설이 필요합니다.

신항만은 하루 수천 톤의 물이 필요한데 군산에서 신항까지 40km에 이르는 상수도관이 설치돼야 합니다.

하지만, 2025년까지 설치될지 불투명합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담당자 : 저희 새만금 신항까지 들어오는 관로 그게 안 돼 있기 때문에 미리 간선망을 깔아도 의미가 없는 거죠.]

각종 하역 장비를 운용하고, 정박 중인 선박에 전기를 공급하려면 신항만 인근에 변전소가 들어서야 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계획이 없습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담당자 : 배후지에 민간업체들이 들어오고 했을 때 사실은 그분들이 쓸 수 있는 전기가 부족한 상태거든요.]

이렇게 된 데는 전기와 수도 같은 기반시설 설치가 새만금 신항만 기본계획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라북도는 부두를 운영할 민간 업체가 기반시설 설치 비용을 부담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기본 계획에서 빠졌다고 설명합니다.

[전라북도 담당자 : (선석) 구역별로 다 분양을 하잖아요. 사업자가 민간 사업자가 나타나야 하는데, 그 기본 계획상에는 그 개발 사업자가 부담하도록 되어 있어요.]

새만금 신항만이 조성되더라도 주요 기반시설이 설치되지 않으면 제 기능을 하기 어려운 만큼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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