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 지 11일째인 오늘(28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약 한달 만에 3천 명대 후반으로 내려왔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위중증 환자는 8일 연속 1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천865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1만5천53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어제(4천206명·당초 4천207명으로 발표 후 정정)보다 341명 줄었습니다.
1주 전인 21일의 5천194명과 비교하면 1천329명 적습니다.
어제 5천 명 밑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줄어든 데 이어 오늘 3천 명대까지 내려왔습니다.
3천 명대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3천32명 이후 28일 만으로, 12월 들어 처음입니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3차 접종과 미접종자 기본 접종이 속도를 내고, 지난달 초부터 강화된 방역 조치가 적용됨에 따라 코로나19 유행 증가세도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확진자 수 감소세가 위중증 환자 수 감소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위중증 환자는 1천102명으로 어제보다 24명 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21일부터 8일 연속 1천 명대(1천22명→1천63명→1천83명→1천84명→1천105명→1천81명→1천78명→1천102명) 선에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46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5천346명이 됐습니다.
누적 치명률은 0.87%입니다.
정부는 다음 주까지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방대본은 어제 정례 브리핑에서 "3차 접종률 증가로 60세 이상 연령층 환자가 지속해서 감소하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1∼2주 이내에 감소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4명 늘어 누적 449명입니다.
지역(국내) 감염자가 2명이고 나머지 2명은 해외유입 감염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