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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령운전자 사고…도로 나오자마자 편의점 '와장창'

<앵커>

며칠 전 부산에서 60대 할머니와 어린 손녀가 고령 운전자가 몰던 차에 치어 목숨을 잃었는데 그제(26일) 오후에도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편의점으로 돌진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일방통행 도로.

보행자 두 명이 건물 앞을 지나간 직후, 주차장을 빠져나오는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속도를 높여 바로 앞 편의점으로 돌진합니다.

다가오던 승용차는 급하게 멈춰 섭니다.

사고 차량이 후진하더니,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건물 안으로 허겁지겁 들어갑니다.

이 사고로 편의점 매장에 혼자 있던 30대 업주가 코뼈가 부러지는 등 얼굴을 크게 다쳤습니다.

[편의점 업주 : 제가 너무 아파서 소리를 질렀거든요, 아프다고. (돌진한 차량을) 빨리 빼야 하니까. 순간에 차가 들어왔다는 거를 인지했어요.]

사고가 난 장소는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으로 평소에 도로 위로 다니는 보행자가 많은 곳입니다.

그만큼 사고 위험성이 더 높다고 볼 수 있는데,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차량 운전자 A 씨는 72살 고령자였습니다.

지난 22일, 부산에서 60대 할머니와 유모차에 타고 있던 어린 손녀가 8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숨진 지 나흘 만에 벌어진 사고입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급발진 현상으로 사고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 씨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운전 부주의가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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