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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 확진 '최다'…"英 10명 중 9명 오미크론"

<앵커>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루 확진자 수가 10만 명 수준인 영국에서는 신규 확진자의 90% 정도가 오미크론에 감염된 걸로 나타났습니다. 

박원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27일) 그리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상 최다인 9천28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지자 그리스 보건당국은 내년 1월 3일부터 2주간 음식점 영업을 자정까지로 제한하고, 해당 기간 테이블당 인원은 6명 이내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스포츠 경기 입장 인원도 경기장 정원의 10% 이내, 최대 1천 명으로 제한됩니다.

북유럽 국가인 덴마크와 아이슬란드에서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사상 최다로 집계됐고, 호주에선 처음으로 1만 명 수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첫 오미크론 감염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 수준인 영국에선 확진자의 90%가량이 오미크론 감염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손흥민 선수 등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선 지난 일주일 새 선수와 직원 등 10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사지드 자비드/영국 보건장관 : 제발 나와서 백신 접종을 해 스스로를 보호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공동체를 지켜주세요.]

프랑스와 이스라엘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맞서 백신 부스터샷, 즉 3차 추가 접종의 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당분간은 확진자 급증을 피하기 어렵겠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례에서 본 것처럼 결국엔 상황이 호전될 거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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