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 안팎 수준을 보이고 있는 영국에서 신규 확진자의 90%가 오미크론 변이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면서도 현재 잉글랜드에서 나오는 코로나19 확진자 90%가량은 오미크론 감염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한 달 전 존재를 보고한 오미크론 변이는 현재 코로나19 우세종인 델타 변이보다 덜 위험하지만, 전파력이 더 강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영국의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만8천515명으로 전날인 26일(10만3천558명)보다 소폭 감소했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자비드 장관은 아울러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지만,새해 전 잉글랜드에 추가 규제를 도입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비드 장관은 새해 전야 행사에 참여한다면 사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등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하면서도 이같이 말했다고 스카이뉴스 방송이 전했습니다.
같은 자료를 분석하고도 잉글랜드와 달리 스코틀랜드, 웨일스, 아일랜드는 방역을 강화했다는 지적에 자비드 장관은 결정은 각 정부가 내리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백신 접종, 코로나19 검사 등에 있어서 사람들의 습관이 변한 것을 관찰했다"며 "이 모든 게 바이러스 억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정부는 26일부터 모임 인원을 제한하고, 식당 등을 이용할 때 적용하는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220만 9천991명으로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는 14만 8천3명으로 세계 일곱 번째로 많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