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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한국에 PNC 같은 대회 생기면 엄마랑 나갈 것"

고진영 "한국에 PNC 같은 대회 생기면 엄마랑 나갈 것"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 LPGA 투어에서 3년 연속 상금왕에 오르며 2연속 올해의 선수에 뽑힌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 선수가 화상 인터뷰에서 2021년 한 해를 돌아보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순간이 가장 성취감이 가장 컸고 내년에도 변함 없이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어올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고진영은 새 시즌 목표에 대해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면서 "체력적, 정신적, 기술적인 부분까지 다 다시 돌아보고 어떤 부분 연습해야 할지 다 채워져 있고 계획도 세워 놓았는데, 구체적인 목표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기 때문에 과정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게 계획이자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올 한해 한국 선수가 LPGA 투어에서 거둔 7승 가운데 혼자 5승을 책임 진 고진영은 "2021년의 키워드는 '대반전'이었다면 2022년의 키워드는 '꾸준함'으로 꼽고 싶다"며 "새해에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도록 동계 훈련을 열심히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내년 1월 12일에 미국으로 출국해 4~5주 정도 동계 훈련을 할 예정이고 아직 내년 시즌 첫 대회가 어떤 대회가 될지 자세하게 스케줄 정리한 건 아니지만 격리 여부에 따라 아시아 스윙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미국 본토에서 시작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고진영은 "크리스마스에 1박 2일로 가평 여행을 다녀왔다"면서 "한국에 온 뒤에 웨이트는 많이 하고 있고 날씨가 너무 추워서 골프 연습은 많이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진영은 타이거 우즈의 복귀전이었던 PNC 챔피언십 같은 대회가 한국에 생긴다면 누구와 출전하고 싶은지 묻자 "PNC 챔피언십은 우즈의 복귀전이라서 라이브로 아주 재밌게 봤고, 우즈의 아들 찰리는 지난해에도 너무 멋진 퍼포먼스 보여줬는데 1년 동안 더 성장했습니다. 한국에 그런 대회가 생긴다면 엄마랑 같이 나갈 것 같고, 제가 나중에 아기를 낳아서 골프 시킨다면 그런 대회에 나가 좋은 추억쌓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골프 선수로서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고진영은 "골프선수 고진영 뿐 아니라 여자 고진영, 사람 고진영의 모습도 더 나아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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