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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최고의 성탄절'…40년 만에 꿈꾸던 가족과의 상봉

테네시에서 태어난 셰릴은 친엄마와 새아빠 사이에서 자랐습니다.

친아빠가 누구인지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셰릴/40세에 친부 찾은 여성 : 이 사진은 전부 제가 태어난 테네시에서 찍은 사진들이에요.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 오기 전이죠.]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자신의 생부가 누구일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는 셰릴,

[셰릴/40세에 친부 찾은 여성 : 16살부터 친아빠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어요. 가족들한테 여기저기 물어보고 다니기 시작했고, 엄마랑 학교를 같이 다닌 친구들한테도 물어봤어요. 하지만 이렇다 할 단서는 찾지 못했어요. 아무도 아빠에 대해 알지 못했죠. 엄마는 아무리 물어봐도 아빠에 대해 얘기를 안 해줬어요.]

아무리 물어도 엄마는 친부에 대해서는 전혀 말을 해주지 않았다는 셰릴은 얼마 전 우연히 DNA 검사를 통해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준다는 업체를 알게 됐습니다.

셰릴은 DNA 검사를 했고 자신에게 친남동생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습니다.

[셰릴/40세에 친부 찾은 여성 : 친남동생이랑 저는 얘기가 잘 통했고 거의 매일 대화를 했어요.]

올해로 40세가 된 셰릴은 지난 4월, 10대 때부터 보고 싶었던 친아버지를 결국 찾을 수 있었습니다.

[폴/셰릴의 친아버지 : 셰릴이 전화를 했어요. 자기가 제 친딸이라고 말했을 때 저는 진짜 너무 놀랐어요. 정말로 놀랐어요.]

아버지는 셰릴의 엄마가 어린 셰릴을 데리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고 난 뒤부터 연락이 끊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셰릴은 엄마와 아빠가 10대 시절 고등학교 댄스파티에서 찍은 사진을 우연히 찾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셰릴이 태어난 테네시에 여전히 살고 있는 친아버지는 갑자기 걸려온 딸의 전화는 자신의 인생에 큰 축복이라고 털어놨습니다.

[폴/셰릴의 친아버지 : 우리는 이제 다시 만났고 대화를 하기 시작했어요. 서로를 보러 방문하기도 했고요. 셰릴은 제 가족이에요. 손자가 7명이 됐는데 저는 그들을 전부 사랑합니다.]

40년간 꿈꾸던 가족과의 만남을 결국 이룬 셰릴은 이번 성탄절 연휴가 그래서 특별합니다.

[셰릴/40세에 친부 찾은 여성 : 한 주에 2번씩은 꼭 전화해요. 우리 아버지는 무척 가정적인 사람이에요. 자기 누이들에게도 매일 아침 전화를 하죠. 가족 간의 유대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어 하는 분이세요.]

[폴/셰릴의 아버지 : 너희가 나를 찾아줘서 너무나 기쁘구나. 내 인생에 딸이 찾아온 것도, 손자들이 생긴 것도 기쁘고 감사하다. 셰릴이 날 찾기 위해 한 것들도 감사하고, 딸아 죽을 때까지 너를 사랑한단다.]

[셰릴/40세에 친부 찾은 여성 : 사랑해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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