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한 방역지원금 지급이 오늘(27일) 오전 9시에 시작됐습니다.
지원 대상은 올해 12월 15일 이전에 개업한 소상공인과 소기업 중 매출이 감소했거나 감소가 예상되는 사업자로, 업체당 100만 원씩 지급됩니다.
정부는 우선 오늘부터는 영업시간 제한 소상공인 업체 약 70만 곳을 대상으로 1차 지급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별도 증빙서류 없이 즉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방역지원금 신청은 전용 누리집 '
소상공인방역지원금.kr'에서 할 수 있습니다.
첫 이틀간은 홀짝제가 적용됩니다.
오늘은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소상공인 약 35만 곳 신청할 수 있고, 내일에는 짝수인 35만1천 곳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29일부터는 홀짝 구분 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1차 지급 대상자들은 정부로부터 안내 문자를 받게 됩니다.
문자를 받고 신청한 소상공인에게는 당일 지급을 원칙으로 합니다.
오후 6시까지 신청하면 바로 당일에 요청한 계좌로 지원금이 입금됩니다.
중기부는 과거 희망회복자금 지급 시 하루 4회 이체하던 것을 5회로 늘렸습니다.
다만 공동대표 위임장이 필요한 경우 등 약 5만 곳과 지자체의 시설 확인이 필요한 영업시간 제한 사업체에 대해서는 내달 중순에 별도 안내 후 지급합니다.
여행업과 숙박업 등 영업시간 제한을 받지 않은 소상공인 중 버팀목플러스나 희망회복자금을 받은 약 200만 곳에 대해서는 내달 6일 방역지원금 지급을 시작합니다.
정부는 이 외의 대상자들에 대해서는 과세 자료가 확보되는 내달 중순 이후 매출 감소 여부를 확인한 뒤 순차적으로 지급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지원 기준, 신청 절차 등은 중소벤처기업부 누리집의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콜센터도 운영합니다.
중기부는 "최근 정부나 공공기관을 사칭해 방역지원금 등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신청하라는 문자가 무작위로 발송되고 있다"며 "정부는 방역지원금 신청을 위한 안내 문자 발송 시 어떠한 링크나 유아르엘(URL)을 넣지 않으며 신용정보나 앱 설치 등을 요구하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