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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잘 보이려 경력 부풀려"…與 "의혹 해소 안돼"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가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자료를 배포했는데 허위는 아니고 부정확한 기재였다는 해명이 많았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허위 이력 의혹이 불거진 지 12일 만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대국민 사과에 나섰습니다.

[김건희/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습니다. 잘 보이려고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습니다.]

김 씨는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라며 "용서해달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게 조심하겠다"며 대선 전 대외 활동을 최소화할 뜻을 보였습니다.

[김건희/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김건희 씨는 질의응답 없이 당사를 빠져나갔고, 이후 국민의힘은 제기된 의혹을 9가지 항목으로 나눠 정리한 해명 자료를 배포했습니다.

먼저 한국게임산업협회 재직증명서가 위조된 거 아니냔 의혹에 대해선, 법인인감을 도용하거나 위조하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다"며, "협회에서 날인받은 증명서로 위조는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무보수 비상근직'이었음에도 그럴듯한 경력처럼 기재한 건 잘못"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교원 경력 의혹에도 비슷한 해명을 내놨습니다.

광남중학교 교생실습을 '근무'로, 영락여상 '미술강사'를 영락고나 영락여고 '정교사'로 적은 건, '부정확한 표기'나 '혼동'이었다고 했습니다.

수상 경력의 경우 회사가 받은 상인데 '단체수상'으로 안 적은 건 맞지만, 이미 개인 수상 경력이 많았다고, 전시의 경우, 기획 단계의 가칭을 사용하거나 미술관 이름을 잘못 썼다면서도 실제 전시엔 참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는 "국민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평가절하했고, 안민석 의원은 '신파 코미디 같은 황당 회견'이라고 맹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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