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청소년 접종률 뛰었다…방역패스 개선안은 언제쯤?

<앵커>

정부가 내년 2월 1일부터 청소년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다가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로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었죠. 그런데 내년 2월 1일부터 적용하려면 현재 접종 간격 등을 고려할 때 오늘(27일)까지 1차 접종을 마쳐야 하는데 아직 어떻게 할지 정부가 속 시원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개선안 발표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만 12세에서 18세 청소년의 방역패스 적용 대한 학부모 의견은 엇갈립니다.

[김수연/학부모 : 저는 맞힐 생각이긴 해요. 언제까지 계속 안 맞히고 미룰 수도 없고….]

[초등학생·중학생 학부모 : 그건 조금 더 생각을 해주셨으면 싶은데요, 나라에서. 급하긴 급한데,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보고 학생들이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학생, 학부모와 학원 등 업계 반발이 거세지고 법적 분쟁으로까지 번지자, 교육부와 방역당국은 지난 20일 협의체를 꾸려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유은혜/교육부총리 : (청소년) 방역패스와 관련해서는 그런 기간이나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다시 지금 협의 중에 있기 때문에….]

학원 측은 아예 백지화하거나, 내년 2월 예정인 적용 시기를 6월로 미뤄 학교와 학원에 똑같이 적용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의무교육기관인 학교는 예외라는 입장입니다.

정부의 청소년 방역패스 방침 발표 후 접종률은 크게 올랐습니다.

학원 등 출입 제한으로 학업에 불이익을 볼 수 있다는 불안감과 함께 주변 학생들의 접종이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어제 0시 기준 12세에서 17세 사이 청소년 접종률은 1차 69.3%, 2차 46.8%로, 3주 만에 각각 21.7%포인트, 18.9%포인트 늘었습니다.

교육부는 이런 추세로 접종률이 늘고, 확산세가 한풀 꺾이면 내년 새학기 전면 등교도 가능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