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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300만 명 격리' 中시안 하루 만에 155명 확진…집단감염 후 최다 확진

'1천300만 명 격리' 中시안 하루 만에 155명 확진…집단감염 후 최다 확진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도시 전역이 봉쇄된 가운데 어제(25일) 하루 신규 확진 자가 15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9일 시안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확진 자가 발생한 겁니다.

오늘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어제 하루 중국 전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58명으로 이 가운데 155명이 시안에서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9일 처음 시안에서 확진 자가 발생한 이래 누적 확진자 수는 499명이 됐습니다.

중국 방역 당국은 시안 전체 주민 1천300만 명을 격리한 채 핵산 검사를 하고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이번 집단 감염에는 여러 감염 사슬과 관련돼 있어 역학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지난 4일 파키스탄에서 유입된 바이러스와 유사한 형태를 띠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안에 확산한 코로나바이러스는 대부분 델타 변이라고 글로벌 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바이러스가 이미 베이징과 광둥성 둥관시 등 전국 6개 지역으로 퍼져나갔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시안에서 확산하는 바이러스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며 "확진자가 쉽게 이러한 신호를 무시한 채 자신도 모르게 바이러스를 빠르게 퍼뜨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시안에는 지난 22일부터 주민의 외출 전면 금지, 열차와 국내선 비행기 운항 중단, 고속도로 폐쇄 등 도시 전체에 봉쇄 조처가 내려졌습니다.

지난해 우한, 올해 초 스자좡에 이어 중국에서 세 번째 도시가 전면 봉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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