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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선동' 이석기 가석방…"박근혜 사면, 통탄"

<앵커>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내란 선동죄로 구속된 지 8년 만에 오늘(24일) 가석방됐습니다. 이 전 의원은 정치적인 탄압으로 자기는 구속됐다가 가석방됐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면됐다면서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TJB 김철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대전교도소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형 만기까지 1년 5개월가량 남았지만 가석방으로 풀려난 것입니다.

출소를 기다리면 지지자들을 향해 이 전 의원은 공기의 질감이 다르다며 화답했습니다.

[이석기/전 통합진보당 의원 : 문 하나 오는데 9번의 겨울을 거쳤습니다.]

이어 자신을 구속한 건 야만적인 정치 탄압이었다며 곧바로 날을 세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결정에 대해서는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이석기/전 통합진보당 의원 : 박근혜 정권의 말 몇 마디로 감옥에 넣은 사람은 사면되고, 그 피해자는 가석방 형식으로 나와 통탄스럽습니다.]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도 가석방 결정에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김재연/진보당 대선 후보 : 촛불정국 이후 조속한 시일 내에 사면됐어야 할 이석기 의원이 가석방 정도로 나온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하면서….]

2013년 9월 내란 선동 등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던 이 전 의원은 2023년 5월이 형 만기였습니다.

사면과 달리 가석방은 수감 상태에서 풀려나는 것일 뿐 보호관찰을 받는 등 형 집행은 계속됩니다.

또 복권 조치는 없어 향후 8년 5개월간 피선거권이 제한됩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이 전 의원이 죄를 뉘우치지 않는 등 가석방 요건이 안된다고 비판했고, 국민의 힘은 문재인 정부가 촛불 청구서에 굴복한 결과로 기록될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서명이나 논평을 내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최운기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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