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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병원서 31일 0시 석방…박근혜 거처는 어디로?

<앵커>

특별사면에 대한 청와대 설명 들어봤고 계속해서 이번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삼성서울병원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소환욱 기자, 특별사면의 효력은 다음 주 금요일부터 발생하는데 일단 박 전 대통령은 그 병원에 계속 입원해 있는 거죠?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곳 삼성서울병원 20층에 입원해 있습니다.

VIP 병실로 불리는 이곳은 접근이 어려워서 취재진들은 박 전 대통령의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병실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나고 와서 입장을 대신 전했습니다.

"국민께 송구하다" "사면 결정에 감사하다" "빠른 시일 내 국민께 직접 감사 인사를 하겠다"였습니다.

[유영하/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 :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사면을 결정해 주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도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신병 치료에 전념해서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여러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 전 대통령 사면의 효력은 오는 31일 0시부터 발생합니다.

하지만 퇴원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어깨 질환과 허리디스크 등으로 입원 치료 중인데 최근 음식물을 못 씹을 정도로 치아 상태가 나빠지고 불안 증세까지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6주 이상 입원 치료가 더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을 법무부가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따라서 입원 치료 뒤에 실질적인 석방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6주 이상이면 내년 2월까지도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인데 그러면 그 뒤에 퇴원하고 나서 박 전 대통령은 어디로 가게 됩니까?

<기자>

박 전 대통령은 탄핵 뒤 원래 살던 삼성동 집을 팔고 내곡동 주택을 매입했는데요, 이 집은 벌금과 추징금 미납 때문에 검찰이 지난 3월 압류했습니다.

한 때 이 집을 사들인 한 연예기획사가 박 대통령에게 거처로 내주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었는데, 오늘 유영하 변호사는 매입자는 아무 관계 없는 사람이고, 짐도 창고에 있다면서 퇴원 뒤 거처는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사면 소식에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도 많이 모였다면서요?

<기자>

지지자들은 오후 5시 무렵 본격적인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원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요구하는 집회로 계획됐는데 박 전 대통령의 사면 소식에 축하 집회로 바뀌었습니다.

299명이 집회에 참가할 예정이었는데 더 많은 사람이 몰리며 200여 명 정도는 길 건너에서 집회를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종태,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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