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박주민 "박근혜 사면, 당도 몰랐다…개인적으론 아쉽고 답답"

박주민 "박근혜 사면, 당도 몰랐다…개인적으론 아쉽고 답답"

SBS 뉴스

작성 2021.12.24 16:59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SBS 이재익의 시사특공대]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SBS 이재익의 시사특공대 (FM 103.5 MHz 12:05 ~ 14:00)
■ 진행 : SBS 이재익 피디
■ 방송일시 : 2021년 12월 24일 (금)
■ 출연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진행자 : 오늘은 우리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주민 :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 아침에 좀 정신 없지 않으셨어요, 오늘 아침에?
 
▶박주민 : 오늘 아침 6시, 새벽 6시부터 전화가 막 쏟아져 들어오는 거예요.
 
▷진행자 :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이 말은 우리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핵심인사인 박주민조차도 여기에 대해서 귀띔을 들은 바가 없다.
 
▶박주민
 네, 저도 사전에 들은 바는 없습니다.
 
▷진행자 : 그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사면 소식?
 
▶박주민 : 초반에는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한 혼란과 혼동.
 
▷진행자 : 그 정도로 다들 몰랐군요.
 
▶박주민 :  그다음에 이게 사실이라는 걸 확인한 뒤에는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는지에 대한 혼란? 그런데 이제 후보의 입장이 나왔고, 약간 후보의 입장 쪽으로 수렴되어 가는 분위기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진행자 : 대신 또 소개를 해 주시죠, 방송토론단장이시니까. 이재명 후보의 이번 사면을 보는 입장은 어떻게 봐야 되나요?
 
박근혜 전 대통령
▶박주민 : 후보의 공식 입장은 문재인 대통령님의 고심어린 결정 이해하고 존중한다. 다만 국정농단 피해자인 국민들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된다. 그리고 현실의 법정은 닫혀도 역사의 법정은 계속됨을 기억해야 된다가 입장입니다.
 
▷진행자 : 그래요, 당도 비슷하게 방향성을 맞춰 가고 있는 중일 테고. 그런데 의원님, 전격적, 전격이라고 해야겠죠. 당에서 잘 몰랐으니까. 전격적으로 결정되기 직전까지만 해도 제 기억으로는 사면에 대해서 좀 부정적인 입장 아니었습니까,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도 그렇고.
 
▶박주민 : 이재명 후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대부분의 민주당 의원들은 사면에 대해서 긍정적이진 않았죠.
 
▷진행자 : 그런데, 그럼 방송 많이 하시는 분이니까, 또 워낙 소통을 많이 하시는 분이니까 추측하건대 청와대에서 이렇게 당과의 교감 없이 전격적으로 사면을 결정한 이유를 헤아려 본다면 어떻게 헤아리면 될까요?
 
▶박주민 : 대통령이 직접 밝히신 것처럼 국민통합을 고민하신 것 같고, 두 번째는 최근에 박근혜 전 대통령, 박근혜 씨가 굉장히 건강이 안 좋아졌다는 얘기는 계속 나왔었거든요.
 
▷진행자 : 네, 기사는 여러 번,
 
▶박주민 : 그러한 것들을 고려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진행자 : 말씀 길게 안 하시네요? 알겠습니다. 저도 사실 궁금하긴 합니다. 일성이 뭘지, 박근혜 전 대통령, 박근혜 씨의 일성이 뭘지.
 
▶박주민 : 당분간은 아무런 메시지도 안 내지 않을까요?
 
▷진행자 : 그렇게들 많이 추측하더라고요. 일단은 메시지는 없을 것이다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박근혜 씨, 뭐라고 부르든. 뿐만이 아니라 한명숙 전 총리도 복권 됐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입장이?
 
한명숙 전 총리
▶박주민 : 그동안 한명숙 전 총리의 경우에는 그 사건 자체에 대해서 최근까지도 계속 문제 제기가 돼 왔어요. 특히 재소자들을 중심으로 증언을 연습시켰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실제로 법무부가 해당 감찰을 했는데 그런 사실이 있었던 것은 다 확인이 된 거죠. 그래서 이 사건도 약간 다시 평가돼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여론도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번에 복권 판단을 하신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진행자 : 좀 늦었지만 환영한다 정도로.
 
▶박주민 : 이 부분은 저도 이 사건 관련해서 계속 들여다봤거든요.
 
▷진행자 : 또 법조인이시니까.
 
▶박주민 :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법무부도 자체 감찰을 통해서 재소자들에 대한 증언 유도나 증언 연습 이런 게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재평가는 필요했다고 봅니다.
 
▷진행자 : 지금 막 나온 얘기 같은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변인 비슷한 역할을 하셨던 분이에요. 유영하 변호사에 따르면 “사면 결정해 준 문재인 대통령에 심심한 사의를 표했다.” 왜 이렇게 한자를 쓰시는지 몰라. 법조문에도 참 한자 많은데, 이게 그냥 깊이 감사했다 한 거 아니에요. 그렇죠?
 
▶박주민 : 깊이 감사했다. 이런 뜻이죠.
 
▷진행자 : 깊이 감사한다 정도로 박근혜 대통령의 목소리를 대신 유영하 변호사가 또 전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선거 이야기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민주당 지금 제일 큰 이슈는 이낙연 전 대표랑 손 잡았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박주민 : 어제 오찬을 같이 하셨죠.
 
▷진행자 : 보시면서 어떤 생각이 들던가요?
 
▶박주민 : 사실 많은 분들이 이낙연 후보의 본격적 등판, 예전부터 선대위에 합류는 해있었지만 본격적 등판은 언제인가에 대한 의문을 표했고, 여러 가지 이유에서 빨리 등판하셔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어제 오찬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등판하시는 것이 됐고, 선거가 사실은 지금 약간 변곡점에 와 있다는 판단을 많이 하시지 않습니까, 지지율로 봤을 때? 이런 변곡점에서 큰 역할을 하실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 그 경선하고 나서, 저는 물론이고요, 그 직후에도 사실은 갈등의 골이 상당히 깊어가지고 원팀이 되겠냐 이런 얘기도 많았는데, 보시기에 어떠세요? 원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박주민 : 그동안 이낙연 후보 측을 지지해 왔던 많은 의원들은 이미 다 녹아들어 있었고요, 그다음에 또 이낙연 후보 본인도, 이낙연 전 대표 본인도 선대위에는 조기에 결합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본격적인 활동을 안 했던 거죠. 그렇기 때문에 화합적 결합이라는 측면에서는 거의 대부분 이뤄졌는데, 상징적 존재라고 할 수 있는 이낙연 전 대표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약속함으로써 좀 더 그런 화합적 결합이 강화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어요.

▷진행자 : 이 메시지를 또 안 빼놓고 남기셨잖아요, 이낙연 전 총리께서. 이재명 후보랑, 또는 더불어민주당하고 좀 결이 다른 이야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굳이 또 남기셨어요.
 
▶박주민 : 이낙연 전 대표의 스타일이 원래 좀 그래요. 그러니까 꼭 똑같은 말보다는 필요할 때 필요한 말을 해야 된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생각되고요, 이게 캠프나 선거 운동에 있어서도 도움이 되겠죠.
 
▷진행자 : 원론적인 얘기다 이거는. 알겠습니다. 그다음에 이어지는 얘기인데, 저는 그 생각을 했거든요. 민주당 내 경선할 때도 이재명 후보하고 이낙연 후보, 특히 이낙연 후보 측에서 이재명 후보와 관련해서 제일 메인으로 들고 싸웠던 무기 하나가 대장동이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 타이밍이 하필 故김문기 전 처장이 안타깝게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타이밍이어서 더 주목이 됐는데, 여기까지 구체적인 얘기는 이렇게 또 안 했는데, 국민들은 여전히 이것을 완전히 해결됐다라고 보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죽음들이 계속 이어지니까. 이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박주민 : 말씀하시는 게 특검에 관련된 얘기라면 특검 관련돼서는 이미 여야가 협상을 하고 있어요.
 
▷진행자 : 그런데 너무 평행선이니까, 의원님조차도.
 
▶박주민 : 그런데 간극이 너무 벌어져서, 그런데 사실 국민의힘 후보나 우리 후보의 두루두루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그래서 그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 특검을 하자라는 차원이라면 윤석열 후보의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특검을 하는 게 맞겠죠.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윤석열 후보에게 제기됐던 여러 의혹들도 그러면 특검의 대상으로 삼자라고 얘기를 하는 거고요, 이거는 저희 민주당만의 주장이 아니라 예전에 심상정 후보라든지 안철수 후보라든지 이런 사람들도 다 얘기했던 거고, 심지어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쌍특검”이라는 단어를 이용해서 윤석열 후보 관련된 의혹도 특검으로 하자 이런 얘기가 나왔었던 바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없던 얘기를 갑자기 꺼내서 이렇게 얘기하는 건 아니다라는 부분을,
 
▷진행자 : 그런데 민주당만 그러면 괜찮은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지금 뜻을 안 굽히고 그 영상 나올 때마다 저는 재방송으로 트나 싶을 정도로 ‘내가 아는 박주민은 이런 사람이 아닌데’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똑같은 얘기를 양쪽에서 계속 반복하고 있잖아요. 국민들이 볼 때는 진짜 짜증 날 수도 있거든요. ‘저거 우리 데리고 지금 가면 놀이 하나’ 싶은.
 
▶박주민 : 아니, 그런데 간극이 좀 좁혀주면 저도 좋겠어요.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딱 이재명 후보에 대한 특검을 중심으로 하자는 얘기를 계속 반복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본인들 후보에 대한 여러 제기됐던 의혹들 저희들이 계속 얘기했던 고발 사주 의혹이라든지 또는,
 
▷진행자 : 저축은행 수사부터 시작해서.
 
▶박주민 : 부인이나 장모 관련된 얘기라든지, 이런 것들은 안 받겠다는 거거든요, 무조건. 이건 그러면 야당에 의한, 야당을 위한 야당의 특검을 하겠다는 거지 않습니까? 심지어 특검추천권도 야당이 가지겠다. 협상을 하려는 마음이 없는 거죠, 사실.
 
▷진행자 : 그러면은, 그렇게 되면 결국 특검 못 한 채로 국민들이 선거에 임해야 되는데, 그냥 원칙만 말씀드릴게요, 법조인이시니까. 국민들은 이렇게 잘 알지 못 하는 엄청난 의혹이 해결 안 된 채로 누군가를 찍어야 되는데 이건 사실 민주당에서도 찜찜한 거 아니에요?
 
▶박주민 :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특검이라고 하는 것이 전에도 제가 다른 매체에서 얘기했지만, 가동이 되려면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려요, 오히려.
 
▷진행자 : 일단 특검 임명하는 거잖습니까?
 
▶박주민 : 그다음에 특검 임명하면 특검이 준비하는데 보통 법상 60일 또는 90일을 줘요, 준비기간을. 그러면 사실상 특검이라는 것은 특검을 누가 하느냐, 특검 대상이 누구냐라는 정치적 쟁점만 남을 뿐이지 실제로 진상규명 특히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의 진상규명에 큰 도움이 될까라는 회의론을 원래 저는 가지고 있었거든요.
 
▷진행자 : 현실론자로서?
 
▶박주민 : 네, 현실론자로서. 그러면 대선이라고 하는 중요한 시기에 여러 가지 정책과 비전을 논의해야 되는데, 그 장을 전부 특검을 누가 할 거냐 특검의 수사범위는 어디까지냐, 특검의 활동 기간은 언제까지냐 이 쟁점을 가지고 그냥 선거를 치러야 되는 거예요. 오히려 그게 대선이라는 시기에 맞는 거냐라는 것도 좀 생각해 보실 필요는 있습니다.
 
▷진행자 : 과정상의 문제 하나만 짧게 넘어가고 특검 얘기는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법사위에 박주민 의원 혼자 나갔어요?
 
▶박주민 : 최근에 한 세 번쯤 혼자 나갔습니다, 제가.
 
▷진행자 : 왜 그렇게 안 나오는 겁니까?
 
▶박주민 : 의사일정이나 또 안건에 대한 협의나 합의가 안 됐기 때문에 의사일정이 없는 일방적 개회 요구였어요. 그러면 당연히 저도 안 가도 되는 건데, 어떻게 보면 그냥 저는 가서 말씀을 들어드리는 차원에서 간 거고, 특히 어제는 공수처가 야당 의원들의 통신 자료를 확인했다는 것도 문제 삼으시려고 했었던 거예요. 저도 통신자료를 확보하는 그 시스템, 전기통신사업법 자체의 미비점이나 문제점에 대해서 계속해서 문제제기를 해 왔던 거고, 그래서 그것이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것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 왔고, 제가 그래서 20대 국회 때는 그것을 수정하기 위한 법안도 발의했었던 사람입니다. 동의는 해요. 그런데 야당 의원들에 대해서 확인했다, 그것은 곧 사찰이다라고 하면서 얘기 쭉 하시는 것은 조금 납득하기는 어려웠어요. 왜냐하면 특히 고발 사주 의혹은 검찰이 작성한 고발장이 야당 의원을 통해서 다시 검찰에 접수됐다는 사건 아닙니까? 그러면 야당 의원들의 적어도 일부는, 몇 명은 뭔가 조사 대상은 돼야 되는 게 맞기는 맞잖아요. 그래서 사실은 그런 것들을 가지고 안건을 삼겠다. 공수처장을 불러다가 지금 진행되고 있는 사건에 대해서 압력을 행사하시겠다는 취지의 그런 안건에 제가 협의해 드리기 어렵죠.
 
▷진행자 : 알겠습니다. 특검 얘기는 이 정도로, 법사위 얘기는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 이슈는 저랑 좀 이견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故김문기 전 처장, 사실 안타까운 선택을 했는데, 지금 이 선거판에서, 흔히 선거판에서 문제가 되는 건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에 나 이 사람 몰랐다고 하는데, 많은 국민들은 그 뒤에 공개되고 있는 사진이나 또는 정황상 또 모른다고 잡아떼는 것 같은데 거짓말 하는 것 같은데 하는 의혹으로 보고 있고, 저도 솔직히 저 정도면 알았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 들거든요. 의원님 솔직하게 이 생각 어떠세요?
 
▶박주민 : 글쎄요, 꽤 좀 오래전에 같이 해외 출장을 갔었다는 거지 않습니까?
 
▷진행자 : 오래는 아니죠, 몇 년 전인데.
 
▶박주민 : 그런가요? 몇 년 전에. 기억을 하실 수도 있고 못 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못 하신다는 게 무조건 다 거짓말이다라고 보기 어려운 부분도 있긴 있어요.
 
▷진행자 : 제 말은 모른다고 말을 하는 딱 잡아서 선을 긋는 태도가 다른 사람들이 일반 유권자들이 보기에는 좀 무섭거나 아니면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태도가 원래 저런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거죠.
 
▶박주민 : 그런데 이제 사람마다 스타일은 다른 것 같아요. 며칠 전에 제가 어떤 기자분들하고도 얘기하면서 우리 이재명 후보의 스타일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는데, 저도 좀 그런 스타일인데 사람을 인간적으로만 막 챙기는 데 약한 사람입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일을 같이 하는 사람들하고는 금방 호흡이 맞고 뭔가 성과도 내고 이렇게 일을 해요. 그런데 그 일이 끝나고 다른 일을 할 때는 예전에 일을 했던 사람을 또 인간적으로 일부러 막 챙기고 하지는 잘 못 하는 스타일이고, 또 그렇게 그런 여유를 가지면서 살아오지 않은 스타일이거든요. 이재명 후보도 그런 스타일로 저는 보여졌어요, 계속 요즘에 지내면서 봤을 때. 그래서 그런 스타일이라면, 인간관계를 그렇게 맺는 스타일이라면 그런 것도 이해는 될 수 있겠다라고 한편으로 생각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진행자 : 성격적인 영향도 있을 것이다라는 거.
 
▶박주민 : 굉장히 샤이하고 사람을 사람으로 막 이렇게 끈끈하게 챙기고 이런 스타일이 아니더라고요.
 
▷진행자 : 그래요? 그건 좀 의외네요. 왜냐하면 굉장히 저돌적이고 추진형이고 이런 식이라서 뭐 이렇게 내성적이거나 이런 느낌은 안 드는데.
 
▶박주민 : 보다 더 친한 정성호 의원님을 한번 모셔서 말씀 들어보시면 굉장히 샤이하다고 평가할 겁니다.
 
▷진행자 : 아니, 박주민 정도면 ‘이’핵관 아닙니까?
 
▶박주민 : 아닙니다. 한 3핵관, 4핵관 정도 됩니다.
 
▷진행자 : 여유 있으시네. 요즘 지지율 좀 이렇게 하니까,
 
▶박주민 : 제가 이 유머는 며칠 전부터 생각해놨던 거예요.
 
▷진행자 : 진짜요?
 
▶박주민 : 왜냐하면 항상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모이면 저를 보고 박주민 ‘이’핵관 아니야? 이렇게 물어보세요. 자기네들 윤핵관이라는 말이 있으니까.
 
▷진행자 : 제가 지금 한 것처럼.
 
▶박주민 : 거기서 제가 그냥 뭐라고 답변을 하면 잘 안 믿으시기도 하고 그러니까 그 3핵관, 4핵관이라고 얘기할까 이렇게 하다가 마침 여쭤봐 주셔서 써먹어 본 겁니다.
 
▷진행자 :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뭐 이런저런 여러 가지 해명을 했겠지만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이재명 말은 못 믿겠다. 왜냐하면 그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유동규 전 본부장, 사장 대행을 했던,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에 관련해서도 측근이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했는데 누가 봐도 굉장히 측근처럼 보였고 측근이 아니라면 어떻게 저런 경력을 지낸 사람이 성남시의 도시개발공사 사장을 저 나이에 아무 경력도 없이 리모델링조합 조합장도 한 번 한 거 가지고 할 수 있느냐 이런 상식적인 의혹들도 있었잖아요.
 
▶박주민 : 제가 후보를 인간적으로 속속들이 안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어요. 그런데 지금 항간에 신문에 나오는 칠인회나 이렇게 해가지고 이재명 후보하고 오랫동안 인적관계를 맺어온 분들 이름이 오르락내리락하잖아요. 근데 솔직히 그분들하고 얘기해 봐도 그분들도 진짜 측근이라는 개념으로 끈끈하고 이러지는 않더라고요.
 
▷진행자 : 이름이 거론되는 분을 물어봐도?
 
▶박주민 : 다들 이재명 후보가 샤이하고 좀 이런 성격에 대해서 얘기를 하시더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도 한번 참고해서 보실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진행자 : 의외의 면모가 있다. 이거 시간이 너무 많이 갔네. 상대당 후보인 윤석열 후보 얘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이분 같은 경우에는 자꾸 흔히 이렇게 망언이라고 하기도 하고 실언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몇 개 소개해 드리면,
 
▶박주민 : 소신에 따른 발언들이시죠. 무슨 망언이고 실수입니까?
 
▷진행자 : 실수가 아닐 거다?
 
▶박주민 : 실수면 한두 번 하시는 거지 뭘 매번.
 
▷진행자 : 최근 거, 며칠 사이에 있는 거 두 개 정도만 읽어드릴게요. 극빈한 생활을 하고 배운 게 없는 사람들은 자유가 뭔지 모른다 그저께.
 
▶박주민 : 이게 고대 그리스에서 민주주의에 반대하는 철학자들이 보통 하는 말이잖아요. 철인, 철학자가 왕이 돼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거.
 
▷진행자 : 그리고 어제는 또 정권을 교체해야 되겠고, 민주당에는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에 제가 부득이하게 국민의힘을 설득했다. 그거하고, 또 다른 얘기입니다, 같은 날에. 민주화 운동을 얘기하다가 수입된 이념에 사로잡혀가지고 또 다른 방향으로 간 분들도 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발언들에 대해서?
 
▶박주민 :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걸 자꾸 실수다 실언이다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사실은 이제 가난한 분들, 약한 분들에 대해서 폄훼하는 발언을 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에요, 이분은.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실수라고 보기보다는 이분의 철학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거다. 소신 발언이다. 그래서 1일 1실언이 아니라 1일 1소신발언이다 이렇게 해야지 저는 맞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철학의 빈곤이 그냥 요즘에 그냥 그대로 막 나오는 거죠. 그다음에 예를 들어서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도 바로 이렇게 폄하를 해버리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것도 철학의 빈곤을 그대로 드러내는 거고, 심지어 자기 당에 대해서도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정당의 시스템이라든지 정치의 시스템, 메커니즘에 대한 존중도 없는 것 아닐까, 그냥 내가 대통령 되면 되는 거 아닐까 이 정도로 생각하는 거 아닐까 싶어요.
 
▷진행자 : 지금 양쪽 당에서 같이 모신 게 아니기 때문에 제가 어쩔 수 없이 국민의힘,
 
▶박주민 : 나중에 나오시면 세게 여쭤보십시오.
 
▷진행자 : 반론을 제가 할 수밖에 없는데, 앞뒷말이나 설명이나 그 배경이나 때와 장소를 자르고 표현만 가지고 실언이네, 망언이네, 소신발언이네 이렇게 말하는 건 억울하다라는 입장도 있지 않습니까?
 
▶박주민 : 정치인이 하는 말, 특히 대선 후보가 하는 말의 무게와 중요성이 어느 정도인지는 다 아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굉장히 절제되고 정제된 말을 해야 되고, 특히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말실수라는 게 없어야 되거나 극히 적어야 되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분의 말이, 그 사람의 말이라는 게 주는 영향력이 워낙 크기 때문에요. 그런데 이렇게 그냥 막 나오는 것은 통제 안 되는 뭔가의 어떤 철학적인 배경이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고, 아니면 그렇지 않다고 그러면, 진짜 실수라 그러면 전혀 준비가 안 된 거죠.
 
▷진행자 : 지금 그 정반대의 논리나 우려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거든요. 말만 잘한다 말의 진실이 안 되겠다, 거짓말이다, 어떻게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저렇게 선을 긋냐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박주민 : 글쎄요, 다른 건 모르겠고, 최근에 정책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말을 자꾸 바꾸는 게 아니냐. 예를 들어 전국민재난지원금 얘기했다가 그건 처리하겠다라든지 이런 부분들. 그런데 이제 제가 후보하고 얘기를 해보면 후보는 이렇게 해요. 자기는 말을 바꾼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해요. 그래서 그게 무슨 얘기입니까? 제가 봐도 말이 바뀐 것 같은데. 자기는 행정집행을 계속해왔던 자치단체 출신이라는 거예요, 자치단체장.
 
▷진행자 : 행정가 출신이다.
 
▶박주민 : 그러면 어떤 목표를 정해요. 그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A도 있고 B도 있고 C도 있고 D도 있을 수 있어요. A가 적당한 것 같아서 A를 해보다가 이것보다 B가 더 좋은 것 같으면 B를 선택하는 게 행정가로서는 너무나 당연하고 필요한 거라는 거예요. 여의도 정치인들은 한 번 A라고 말을 뱉어 놓으면 이걸 잘 안 꺾죠. 왜냐하면 뭔가 집행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자신의 정치적인 신념이나 철학을 드러냄으로써 자기 상품을 파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런데 행정관은 절대 그럴 수 없고 실패한 정책 집행은 국민에게 피해간다, 실패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자기는 어쩔 수 없이 실용주의적이고 유연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자기는 말을 안 바꿨다, 내가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 수단을 바꿀 뿐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도 좀 생각을 해 주셔야 해요. 여의도 정치인 여러분들께서 많이 거셨던 여의도 정치인 관점에서 보시면 조금,
 
▷진행자 : 이해가 안 가는?
 
▶박주민 : 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는 거죠.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 문자 오고 있는 것은 이런 현안에 대한 문자도 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박근혜 씨에 대한 사면 관련해서 서운해하고 배신당했다는 문자도 많이 오고 있다는 것도 알고,
 
▶박주민 : 저도 많이 아쉽고 답답합니다.
 
▷진행자 : 알겠습니다. 시간관계상 이 정도로 정리하고 우리 다음에 또 뵙시다, 의원님.
 
▶박주민 : 네, 알겠습니다.
 
▷진행자 : 고맙습니다.
 
▶박주민 : 인형 두 개 가져갑니다.
 
▷진행자 : 청취자들이 선물로 주신 인형 두 개 우리 박 의원님 따님에게 선물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사특공대예요.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