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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통합 환영" vs "판단 존중"…엇갈린 정치권 반응

<앵커>

박 전 대통령 사면에 여야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인도적, 국민통합 차원에서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고, 민주당은 대통령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결정에 "환영한다"며 "국민 대통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오랜 수감생활로 최근 박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가 나빠진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반응입니다.

한 친박계 의원은 "늦었지만 잘한 결정"이라면서도, "사면 대상에 한명숙 전 총리가 포함된 건 유감스러운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어려운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지금이라도 박 전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며 "현실의 법정은 닫혀도 역사의 법정은 계속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송영길 대표도 "대통령이 심사숙고 과정을 거쳐 헌법에 따라 한 결정이기에 존중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놨습니다.

당내에선 반대 의견도 나왔는데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역사적으로 잘못된 결정"이라며 "국정농단을 밝힌 사람으로서 찬성하고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작심 비판했습니다.

정의당도 "국민 상식에 맞지 않는 사면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고, 심상정 후보는 "최소한의 국민적 동의도 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는 "국민 통합을 위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석방 결정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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