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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애써요" "업어주십시오"…명-낙 두 달 만에 회동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선대위 출범 50여 일 만에 오찬회동을 했습니다. 두 사람은 국정과제를 설계하는 선대위 내 위원회를 함께 이끌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선거대책위 출범식 이후 51일 만에 다시 만난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이낙연/민주당 전 대표 : 얼마나 애써요.]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아닙니다, 대표님. 배려해주신 덕에 열심히는 하고 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전 대표 : 그래요, 잘 보고 있어요.]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넘어야 될 산이 많아서, 우리 대표님이 많이 좀 업어주십시오.]

1시간 20여 분의 회동 결과, 이 전 대표가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오찬에 배석한 양측 인사들은 전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차기 정부 국정과제를 설계하는 선대위 내 위원회를 이 후보와 함께 이끌기로 했단 겁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이제는 본격적으로 필요한 조직에 직접 참여하시고 민주당의 4기 민주정부를 위해서 최선을 다 하실 것으로 생각 되고….]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에게 힘을 보태달라고 청했고, 이 전 대표는 '민주당다움을 찾아야 한다'며 이 후보에게 이런저런 쓴소리도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합류하면 '이낙연의 이야기'도 하겠단 게 조건입니다.

[이낙연/민주당 전 대표 : 때로는 후보나 당과 결이 조금 다른 얘기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에 대해서 후보께서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와 시너지를 통해 민주당 전통적 지지층을 다지고, 외연 확장에도 나서겠다는 게 이 후보의 포석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는 오늘(24일)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한 뒤 오후엔 선택적 모병제 등을 골자로 한 안보 공약을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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